코스피, 3%대 급등 출발…AI 투자심리 회복에 삼전·SK하닉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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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인공지능(AI)주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장 초반 3% 넘게 급등하며 56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2000억원 넘게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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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인공지능(AI)주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장 초반 3% 넘게 급등하며 56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2000억원 넘게 순매수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6% 오른 5658.65에 개장했다. 오전 9시 10분 기준 외국인은 249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77억원, 56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강세다. 삼성전자는 4%대, SK하이닉스는 6%대 오르고 있다. SK스퀘어도 10%대 급등하고 있으며 삼성전기는 6%대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대, 현대차는 1%대 상승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은 각각 2%대, 3%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SDI와 두산에너빌리티도 1~3%대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우세하다. 전기·전자와 의료정밀기기가 4%대 상승하고 있으며 제조와 대형주도 3~4%대 오르고 있다. 기계·장비와 건설도 2~3%대 강세다. 반면 일부 제약과 운송 관련 업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오른 5만2361.58, 나스닥지수는 0.82% 상승한 2만6169.3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70% 오른 7676.77에 거래를 마쳤다.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신청서 공개 이후 AI 수익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데다 스페이스X의 400억달러 규모 GPU 임대계약 추진 소식이 AI 인프라 수요 기대를 자극했다. 이에 마이크론은 3.0%, 엔비디아는 2.4% 상승하는 등 주요 AI·반도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앤트로픽은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00%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지난해 상반기 21억4000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6억90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AI 모델 성능 개선과 고객 확대가 실제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최근 불거진 AI 투자 수익성 우려를 일부 누그러뜨렸다는 평가다.
국제유가 하락도 투자심리에 힘을 보탰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회담으로 중동 지역 긴장 완화 기대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 완화로 미국 중장기 국채금리도 내려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앤스로픽 IPO 신청서 공개 이후 AI 수익화 불안이 완화됐고 스페이스X의 대규모 GPU 임대계약 추진도 AI 인프라 수요 기대를 높였다”며 “중동 긴장 완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 진정까지 더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반등의 지속 여부는 주 중반 이후 예정된 대형 이벤트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비롯해 미국 빅테크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발표가 잇따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코스피 이동평균선이 역배열을 나타내는 등 기술적인 추세 부담은 여전하다”면서도 “최근 미국 AI주의 주가 불안이 진정되고 코스피의 2027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별다른 훼손 없이 유지되고 있는 만큼 현 시점에서는 추가적인 비중 축소보다 기존 포지션 유지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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