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치료하자”…‘커밍아웃’ 김똘똘, 父와 4년 절연 후 결국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6. 10. 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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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김똘똘이 커밍아웃 이후 부모와 큰 갈등을 겪으며 아버지와 4년간 연락을 끊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긴 단절을 끝낸 건 아버지가 먼저 보낸 짧은 문자 한 통이었다.

김똘똘은 "정말 많은 고민 끝에 공개적인 방송에서 커밍아웃을 했다"며 "저희 집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 부모님이 충격을 많이 받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똘똘은 "부모님과는 대화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머니와 약 6개월, 아버지와는 무려 4년 동안 연락하지 않고 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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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기독교 집안서 28세에 공개 커밍아웃…母와도 6개월 연락 끊어
4년 만 손 내민 父 “얼굴은 보고 살아야지…당당하게 살아라”
사진 I KBS2 ‘말자쇼’ 캡처
유튜버 김똘똘이 커밍아웃 이후 부모와 큰 갈등을 겪으며 아버지와 4년간 연락을 끊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긴 단절을 끝낸 건 아버지가 먼저 보낸 짧은 문자 한 통이었다.

26일 방송된 KBS2 ‘말자쇼’에는 김똘똘이 출연해 28세 때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뒤 가족과 겪었던 갈등과 화해 과정을 공개했다.

김똘똘은 “정말 많은 고민 끝에 공개적인 방송에서 커밍아웃을 했다”며 “저희 집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 부모님이 충격을 많이 받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부모는 아들의 커밍아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한다.

김똘똘은 당시 부모로부터 “어떤 집사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기도를 통해서 치료가 가능하다더라”, “병원은 가볼 생각 없니?”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가족 간 대화는 단절됐다. 김똘똘은 “부모님과는 대화가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머니와 약 6개월, 아버지와는 무려 4년 동안 연락하지 않고 지냈다고 말했다.

가족과 거리를 둔 그는 자신의 삶에 집중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며 자신만의 일상을 꾸려갔고, 그렇게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사진 I KBS2 ‘말자쇼’ 캡처
먼저 손을 내민 건 아버지였다. 어느 해 1월 1일 아버지에게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얼굴은 보고 살아야지”라는 짧은 내용이었다. 그렇게 다시 만난 아버지가 건넨 말은 이전과 달라져 있었다.

김똘똘은 아버지가 “네가 잘못된 길을 선택해서 피폐하게 살까 봐 걱정했는데, 네가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까 안심이 된다”며 “남들에게 무시받지 말고 당당하게 승리하면서 살아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똘똘은 “그 말을 듣고 부모님과 내가 대화가 필요했던 부분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긴 갈등과 단절을 거친 가족은 현재 다시 가까워졌다. 김똘똘은 지난해 아버지 생일에 신용카드를 만들어 선물했다며 “지금 우리 가족은 엄청 화목해졌다. 아빠가 그 카드로 주말마다 엄마와 여행도 다니고 동생들에게 맛있는 것도 사준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아버지의 환갑을 맞아 외가 식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그는 가족들과 술자리를 가진 뒤 노래방까지 갈 뻔했지만 “이태원 클럽에 가야 해서 안 된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똘똘은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며 “본인의 삶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내 삶의 주인공은 나니까 내가 행복해야 우리 가족도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커밍아웃 이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4년 동안 등을 돌렸던 부자. 결국 두 사람 사이의 긴 침묵을 깨뜨린 것은 “얼굴은 보고 살아야지”라는 아버지의 한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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