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국 200등 직장인 “포켓몬 모임 운영…연간 500만원씩 써” (말자쇼)

홍세영 기자 2026. 10. 2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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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카드 수집에 6개월 동안 800만 원을 쓴 사연자가 등장하자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취미생활과 소비의 균형에 대해 조언했다.

이날 방송에는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와 유튜버 김똘똘이 게스트로 출연해 취미생활과 인간관계 등에 관한 사연을 함께 나눴다.

이어 포켓몬 카드 구매에 6개월 동안 800만 원을 사용했다는 사연자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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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 KBS 2TV ‘말자쇼’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포켓몬 카드 수집에 6개월 동안 800만 원을 쓴 사연자가 등장하자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취미생활과 소비의 균형에 대해 조언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말자쇼’는 ‘나만 이런 건가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와 유튜버 김똘똘이 게스트로 출연해 취미생활과 인간관계 등에 관한 사연을 함께 나눴다.

먼저 포켓몬 모임을 운영하며 연평균 500만 원 가까이 지출한다는 직장인 사연이 소개됐다. 그는 수능 전국 200등을 기록했지만 의대 대신 공대를 선택하는 등 부모의 기대와 다른 진로를 걸어왔다고 밝혔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포켓몬을 계기로 모임을 만들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켓몬 카드 구매에 6개월 동안 800만 원을 사용했다는 사연자도 등장했다. 그는 한 장에 70만 원에 달하는 황금 카드를 직접 가져와 공개했다. 다만 취미에 대한 애정과 별개로 “나 혼자만 덕질하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피해 보는 경우가 생긴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장동선 박사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거기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 것”이라며 취미생활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까지 소비할지 명확한 수준을 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덕질을 불안해서 습관적으로 하는 경우가 생긴다”며 소비 한도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KBS 2TV ‘말자쇼’
김똘똘 역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견을 전했다. 그는 “난 좋아하는 걸 하다 보니 잘 풀렸다.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인다면 좋아하는 걸 계속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정판 콜라병을 수집했던 이른바 ‘콜테크’ 경험을 소개하며 사연자들의 취미생활에 공감했다.

‘말자 할매’ 김영희는 “내가 행복한 쪽을 파다 보면 어떤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며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이어가되 본업에도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취미에 대한 열정을 인정하면서도 일상과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이날 김똘똘이 부모에게 커밍아웃한 뒤 관계를 회복하기까지의 경험도 공개됐다. 이 밖에 장동선 박사가 남편들이 아내에게 잔소리를 듣는 이유를 분석하는 등 다양한 사연이 이어졌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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