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통합’ 시동 건 吳…이준석 “오뚝이처럼 세파를” 3행시 덕담

이승주 기자 2026. 10. 27.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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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항소심 선고 당일 법원에 동행했던 보수 야권 의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다만 오 시장의 2심 무죄 판결을 계기로 향후 보수 진영의 주도권을 둘러싼 오 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준석 의원 간 소위 '오·한·이' 경쟁 구도나 오 시장의 총선 역할론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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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항소심 선고 당일 법원에 동행했던 보수 야권 의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오 시장과 참석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보수 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27일 이날 항소심 선고날 법원에 동행했던 의원들과 만찬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열린 만찬에는 윤상현·김석기·이만희·신성범·조은희·김미애·조정훈·이상휘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참석자들에게 “서울시정에 집중해 삶의 질과 활력 높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보수가 통합해 정치를 잘해서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다 같이 뭉쳐야 한다는 점과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당 지도부에 관한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은 덕담을 건넸으며, 이준석 의원은 ‘오뚝이처럼 / 세파를 이겨내니 / 훈풍이 분다’는 ‘오세훈 삼행시’로 분위기를 띄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현 의원은 “오 시장이 무사생환하고 온 만큼 당에 대해, 보수 진영에 대해 든든한 울타리이자 방패막이 역할, 또 큰 나무가 돼주시길 고대한다는 덕담을 많이 건넸다”고 했고, 조은희 의원도 “오 시장이 국정감사로 바쁠 텐데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며 “오 시장을 향해 ‘버팀목처럼 큰 나무처럼 있어주는 게 중요하다’, ‘당에서는 우리가 잘 할 테니 가끔씩 중심을 잡아달라’는 요청이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오 시장의 2심 무죄 판결을 계기로 향후 보수 진영의 주도권을 둘러싼 오 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준석 의원 간 소위 ‘오·한·이’ 경쟁 구도나 오 시장의 총선 역할론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 시장의 무죄 선고는 보수 진영 지지율이 반등하는 국면에서 나왔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22~23일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2.6%로 더불어민주당(36.0%)을 6.6%포인트(p) 앞섰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40.9%에서 1.7%p 올랐고 민주당은 36.2%에서 0.2%p 내렸다. 민주당이 오차범위 밖에서 국민의힘에 뒤진 것은 6·3 지방선거 이후 4개월 만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49.5%로 민주당(30.1%)을 19.4%p 앞섰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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