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산 출신 이동욱 감독 선임…데이터 야구 본격화
현장-프런트 협업·소통 확대
전력 분석·선수육성 강화 등
구단 혁신 이끌고 선두권 도전
31일 이동욱 감독 취임식


롯데는 제22대 사령탑으로 이동욱 감독을 선임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계약금 5억원과 연봉 5억원씩을 포함해 총액 2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부산 출신인 이동욱 신임 감독은 1997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서 롯데에 지명돼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은퇴 후에는 롯데를 비롯해 LG트윈스와 NC다이노스에서 수비 코치를 맡으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특히 2019년 NC다이노스 감독에 부임한 뒤 데이터 기반의 팀 운영과 선수단 소통을 바탕으로 2020시즌 KBO리그 통합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루키팀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으며, 2025년부터는 국가대표 수비 코치와 KBO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동욱 신임 감독은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친정팀 롯데자이언츠로 돌아오게 돼 매우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데이터와 신뢰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야구를 펼치고, 기본기가 단단한 팀을 만들어 성적으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구단은 이택근 KBO 전력강화위원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하며 프런트에도 변화를 줬다.
이택근 신임 단장은 2003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뒤 히어로즈와 LG트윈스를 거치며 18년간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야수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활동했으며, 은퇴 후에는 지도자 연수와 야구 해설위원, 전력강화위원 등을 맡아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다.
이택근 신임 단장은 "선수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들의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육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해 선수층을 강화하겠다"며 "현장과 프런트가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면서도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롯데자이언츠는 구단주의 비전과 의지에 맞춰 스카우트를 포함한 프런트 전반의 혁신을 추진하고, 팀 체질을 개선해 선두권 도약을 위한 전력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동욱 감독 선임을 계기로 현장과 프런트 간 데이터 공유를 확대하고 객관적인 전력 분석 체계를 도입해 데이터 기반의 선진 야구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수비력을 강화해 기본기가 탄탄한 팀으로 거듭나는 한편, 이택근 단장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원활한 소통과 체계적인 선수 육성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팀 운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이동욱 감독 취임식은 오는 31일 오후 2시 부산 롯데호텔 41층 사파이어룸에서 열린다.
주하연기자 jooh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