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다!’ 모레노 감독, 주말부터 유럽파 현지 점검…‘내홍’ 대표팀 선수 경기력 체크 & 의견 청취

남장현 기자 2026. 10. 2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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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스페인)이 주말부터 유럽파 현지 점검에 나선다.

모레노 감독은 29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서 중동 원정으로 진행될 11월 A매치 2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모레노 감독은 31일부터 유럽 각지를 돌며 대표팀 주요 선수들을 체크한 뒤 귀국하지 않고 현지에 머물다가 다음달 9일 도하로 따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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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트 모레노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왼쪽)이 유럽 출장을 떠나 해외파 선수들을 점검한다. 단순한 경기력 체크뿐만이 아니라 최근 대표팀 상황에 대한 다양한 의견 청취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일 베네수엘라와 평가전 도중 생각에 잠긴 모습. 울산|뉴시스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축구국가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스페인)이 주말부터 유럽파 현지 점검에 나선다.

모레노 감독은 29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서 중동 원정으로 진행될 11월 A매치 2경기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의 한국은 11월 13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55위)와 첫 번째 친선경기를 치른 뒤 17일 오후 11시 카타르(60위)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장소는 모두 카타르 도하로 정해졌다.

평소보다 명단 발표가 빠르다. 이전엔 통상 소집 일주일 전에 명단을 공개했으나 이번에는 모레노 감독이 발표 시기를 대한축구협회에 요청해 앞당겼다. 유럽 리거들을 직접 점검하기 위함이다. 9월 초 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은 그가 유럽 출장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레노 감독은 31일부터 유럽 각지를 돌며 대표팀 주요 선수들을 체크한 뒤 귀국하지 않고 현지에 머물다가 다음달 9일 도하로 따로 이동한다. 협회 관계자는 26일 “(모레노 감독이) 유럽파 선수들을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마침 다음달 4~5일이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도 예정돼 있어 그는 많은 경기를 챙길 수 있다.

모레노 감독은 유럽 출장에 홀로 나선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와 하신트 마그리냐 코치,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 등 ‘모레노 사단’의 스페인 국적 코칭스태프는 조용형 코치와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살피다 다음달 8일 인천국제공항서 모일 대표팀 본진과 도하로 함께 넘어가기로 했다.

모레노 감독은 협회 지원팀에만 행선지를 공유했다. 정확한 동선과 점검 대상을 알리지도 않았다. 그런데 중동 원정 2경기를 대비한 전략 구상이나 단순한 컨디션·경기력 점검만이 목적이 아닐 가능성이 지금으로선 크다는 것이 축구계의 시선이다. 대표팀이 9~10월 국내서 A매치 4경기를 치른 동안 각종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1992년생 주장 손흥민(LAFC)을 중심으로 한 일부 고참들과 은퇴 소동까지 빚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인범(FC 포르투), 황희찬(샬케04) 등 1996년생 선수들의 갈등 국면으로 인해 대표팀은 굉장히 어수선하다. 모레노 감독은 구체적 면담 계획은 밝히지 않았으나 선수들을 대면하면 자연스럽게 의견을 청취할 수 있다. “대표팀서 벌어지는 문제는 내부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모레노 감독의 최우선 원칙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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