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참피' 소멸되자 31호 태풍 '인파' 북상... 한방도 영향은?
31호 '인파' 중심풍속 초속51m 전망
초강력급으로 세력 키우는 중
한반도 직접 영향 여부 주시
제30호 태풍 '참피(CHAMPI)'가 26일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바뀌며 태풍으로서의 수명을 마치자 제31호 태풍 '인파(IN-FA)'가 괌 동쪽 먼 해상에서 서쪽으로 이동하며 세력을 키우며 이동하고 있다.

참피는 지난 25일 제주 남쪽 먼바다에 태풍경보가 발효되며 1951년 관측 이래 가장 늦게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으로 기록됐다. 종전 기록은 1998년 10월 16일에서 18일 사이 영향을 미친 제10호 태풍 '제브'였다.
참피가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며 남긴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에서는 23일부터 25일 오전 10시까지 한라산 삼각봉 295mm, 진달래밭 267mm, 성판악 264mm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나무 도복, 지하 펌프실 및 비닐하우스 침수 등 8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제주공항에서는 기상 악화로 항공편 25편이 결항하고 218편이 지연됐으며, 가파도와 마라도를 잇는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다. 대만에서는 사망자 1명, 부상자 616명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가 집계됐다.
참피가 사라진 직후 제31호 태풍 인파가 북서태평양에서 세력을 급격히 키우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인파는 26일 오전 9시 기준 괌 동쪽 약 2010km 해상에서 시속 21km 속도로 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75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32m(시속 115km)이며 강풍반경은 250km다.
인파는 따뜻한 바다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아 빠르게 강해질 것으로 예보됐다. 27일 오전 9시에는 최대풍속 초속 43m로 커지고, 28일 오전에는 중심기압 930hPa, 최대풍속 초속 50m의 강도 4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어 29일 오전 9시에는 중심기압이 925hPa까지 낮아지고 최대풍속은 초속 51m(시속 약 184km)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에도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며 31일 오전 9시에는 북위 19.9도, 동경 142.1도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제시한 예상 경로는 한반도에서 떨어진 북서태평양 해상에 놓여 있다. 31일 기준 강풍반경은 320km로, 현재 예보만으로는 제주 등 한반도가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은 낮다.
다만 31일 오전 태풍 중심의 70% 확률반경이 440km에 달해 향후 진로 유동성은 크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앙상블 예측에서는 일부 경로가 북쪽으로 뻗는 시나리오도 나타나고 있다.
기상 당국은 "태풍의 이동 경로와 세력은 유동적인 만큼 이후 발표되는 예보를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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