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권자 69% "트럼프 2기 부패·사익추구·이해충돌 크게 우려"

윤다정 기자 2026. 10. 2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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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권자 10명 중 7명가량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사익 추구'와 이해충돌 등 부패 문제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69%가 트럼프 행정부의 "부패, 사익 추구 또는 이해충돌"을 "매우" 또는 "다소" 우려한다고 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부패 문제가 이전 행정부들보다 더 심각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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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여론조사…54% "고물가 책임은 트럼프·공화당"
40% "물가 상승으로 중간선거 민주당 투표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7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서명한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 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Act)을 들어 보이고 있다. 지니어스 법안은 디지털 자산인 스테이블코인을 제도화하기 위해 연방 정부 차원의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고 업계 감독을 확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2025.07.18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 유권자 10명 중 7명가량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사익 추구'와 이해충돌 등 부패 문제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6~18일 조사업체 포컬데이터와 함께 등록 유권자 16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69%가 트럼프 행정부의 "부패, 사익 추구 또는 이해충돌"을 "매우" 또는 "다소" 우려한다고 답했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은 91%가 '우려한다'고 답했다. 공화당 지지층은 44%, 무당층은 72%였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부패 문제가 이전 행정부들보다 더 심각하다고 봤다.

제러미 니 컬럼비아경영대학원 교수는 "비싼 병원 진료를 미룰지 고민하던 가정이 대통령이 암호화폐로 돈을 벌었다는 기사를 접하면, 이 시스템이 누군가에게는 잘 돌아가지만 정작 자신들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는 각종 암호화폐 사업을 통해 최소 10억 달러(약 1조 3200억 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고물가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도 나왔다.

응답자의 약 54%는 현재 고물가의 가장 큰 책임이 트럼프 행정부나 공화당에 있다고 답했다. 40% 이상은 물가 상승으로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투표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재정 형편이 나빠졌다는 응답은 약 56%였다. 28%는 식료품이나 의료 등 필수 지출을 줄여야 했다고 답했고, 외식 등 비필수 지출을 축소했다는 응답은 50%였다. 38%는 제품과 서비스를 더 저렴한 것으로 바꾸었다고 답했다.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거의 8개월째 이어지는 이란 전쟁이 꼽힌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경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6.32달러로 1년 전보다 70% 이상 올랐다.

이에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관세·이란 전쟁의 경제적 여파가 선거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줄곧 나왔다.

뉴욕대 브레넌정의센터에서 정치자금·정부 윤리를 다루는 대니얼 와이너는 "많은 미국인이 부패와 생활비 부담을 연관된 문제로 여긴다"며 "미국인들은 시스템이 조작됐다고 생각하며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정부 전반에서 부정 척결에 총력을 기울여 세금 수십억 달러를 아꼈다"며 "이해충돌은 없다"고 반박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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