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주혁, 9주기 직전 전해진 미담…"단역배우 생일도 챙겨줘, 부고에 오열"

정혜원 기자 2026. 10. 2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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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주혁의 9주기를 앞두고 후배들이 고인의 미담을 공개했다.

이어 오대환은 2013년 방영된 MBC 드라마 '구암 허준' 촬영 당시 고 김주혁과의 일화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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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김주혁,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고(故) 김주혁의 9주기를 앞두고 후배들이 고인의 미담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배우 오대환의 유튜브 채널 '대환영'에는 '신병즈 간부특집 2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지난해 종영한 ENA 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오대환은 "'신병' 동생들 보면 예의 없는 친구들이 한 명도 없다. 너무 다 예쁘다. 다들 열심히 하고 착하고 성실하다"며 "다 잘되길 진심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오대환은 2013년 방영된 MBC 드라마 '구암 허준' 촬영 당시 고 김주혁과의 일화를 회상했다. 그는 "주혁이 형님이 어떻게 내 생일을 알았는지 MBC 세트장에서 '너 오늘 생일이라며? 기다려 내가 밥 사줄게'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김주혁은 스타 중의 스타였다. 난 정말 단역 배우였던, 이제 막 시작하는 사람이었다"며 "'뭐 좋아해?'라고 하셔서 초밥을 되게 좋아했는데, 돈이 없어서 초밥을 잘 못 먹을 때였다. 근데 '그럼 초밥집 가자'라고 해서 일산 회전 초밥집을 갔다. 얼핏 기억에 40접시 이상 먹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눈치를 보면서 먹었는데 계속 먹었다"고 회상했다. 

오대환은 "'야 덩치만큼 먹는구나. 더 먹어라. 잘 먹는다'고 귀엽게 봐주셨다"며 "저는 그게 기억에 너무 생생하다. 그러고 나서 제가 주혁이 형님이랑 연락을 못했다. 그분은 워낙에 바쁘시고, 저도 제 살 길이 바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다 갑자기 돌아가셨다. '안시성'을 찍고 집에 가는 길에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 매니저가 '주혁 선배님 돌아가셨다는 기사가 떴다'고 해서 내가 차 안에서 엉엉 울었다. 그 기사를 보자마자 통곡을 했다. 너무 죄송하고, 그때 생각이 났다"며 "저한테 밥 한끼 사주신 형님이었는데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도 못드렸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용은 "나도 주혁이 형님이 한 번 의정부에 있는 평양냉면집에서 밥을 사주셨다. 보조출연자를 다 데리고 가서 사주셨다. 꽤 많은 사람이 갔는게 그걸 다 내주셨다"고 회상했다. 

김주혁은 2017년 10월 30일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45세. 고인은 어느덧 9주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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