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에 떠난 조국, 선진국 됐네”… 박정희 고향 찾은 파독 간호사들
문경 청운각서도 추모식

“22살에 떠났던 조국이 이렇게 선진국으로 발전했다니 자랑스럽습니다.”
26일 경북 오전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서거 47주기 추모·추도식’. 독일 베를린에서 온 파독(派獨) 간호사 장귀분(74)씨는 “누구에게나 공과가 있겠지만, 우리나라 발전의 초석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닦으신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파독 간호사와 추모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원 100여명, 재독영남향우회와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 세계총연합회 회장단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파독 간호사들은 파독 60주년을 맞아 고국을 방문해 추도식에 참석했다. 당시 20대였던 이들은 대부분 고희를 훌쩍 넘겼고 1960년대 이후 독일로 건너가 일했던 간호사들이다.
이들은 발전한 조국을 바라보며 느낀 감회는 남다르다. 파독 간호사 박복순(76)씨는 생가 방문과 추도식 참석이 처음이라고 한다. 박씨는 “선진국이 된 우리나라의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박 전 대통령의 결단과 추진력이 오늘날 우리나라 발전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했다.

행사는 추모 제례와 추도사, 박 전 대통령의 생전 육성 청취, 헌화 순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추도사에서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결단과 국민들의 단결, 파독 근로자들의 헌신과 희생이 더해진 결실”이라며 “산업화의 역사를 간직한 구미시가 그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박 전 대통령이 보여준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경북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며 “오늘의 추모가 국민을 가르는 일이 아니라 서로의 헌신을 인정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행사 주최 측인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 정재화 이사장은 최근 개봉한 영화 ‘암살자(들)’의 역사 묘사를 문제 삼으며 상영 금지 등을 위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생가보존회는 매년 서거 추모행사와 탄신행사, 리더십 강연 등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문경에서도 추모식이 열렸다. 박 전 대통령이 1937년 4월부터 1940년 3월까지 문경공립보통학교(현 문경초)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하숙했던 문경시 문경읍 청운각에서다.
청운각에는 박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영정을 비롯해 당시 사진과 책상, 가방 등 유품이 보존돼 있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가난과 역경을 딛고 대한민국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박 전 대통령의 도전 정신을 이어받아 문경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감선 사과 거부하던 경찰, 전문의 7명 집단 사의에 ‘죄송하다’
- ‘교사 채용 뇌물’ 수억원 챙긴 전통예중고 前 교장, 구속
- 李대통령 “獨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 경찰, ‘대법관 재제청 요구’ 李 대통령 고발 사건 수사 착수
- 성균관대 23대 총장에 유지범 현 총장 연임
- 구로구 ‘미라’ 시신, 신원은 중국 국적 불법 체류자
- 한화오션, 임단협 5개월 만에 타결... 조선3사 모두 마무리
- 국립창원대, 미래 생존 전략 공론화 통해 찾는다
- 日 중의원 31석 줄인다… 자민당·유신회·민주당 합의
- 김민석 “희망 고문이라던 새만금, 계획 앞당겨져”…현대차 “규제 풀리면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