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의 집념이 일군 기적' 김보미, '0-3→4-3' 대역전극으로 LPBA 첫 왕좌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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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정상의 자리가 드디어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다.
김보미는 2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5차 투어 '지금 잘 사는 방법 zgm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베테랑 임정숙을 상대로 믿기 힘든 4-3(4-11, 10-11, 4-11, 11-9, 11-8, 11-2, 9-5)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0-3, 김보미에게는 벼랑 끝이나 다름없는 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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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LPBA 정상의 자리가 드디어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다. 주인공은 데뷔 후 무려 7년이라는 긴 시간을 견뎌낸 김보미다.

김보미는 2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5차 투어 '지금 잘 사는 방법 zgm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베테랑 임정숙을 상대로 믿기 힘든 4-3(4-11, 10-11, 4-11, 11-9, 11-8, 11-2, 9-5)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초반은 임정숙의 흐름이었다. 임정숙은 매서운 연속 득점을 앞세워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연달아 따냈다. 세트스코어 0-3, 김보미에게는 벼랑 끝이나 다름없는 위기였다. 그간 세 차례 결승전에서 모두 패했던 잔혹한 잔상이 다시 피어오를 법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4세트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김보미는 첫 이닝부터 대량 득점을 폭발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집중력을 끌어올려 4세트와 5세트를 잇따라 챙겼다. 이어진 6세트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하이런 9점을 터뜨리며 단숨에 세트스코어 3-3 균형을 맞췄다.

운명의 마지막 7세트. 끝까지 차분함을 잃지 않은 김보미는 매 이닝 착실히 점수를 보태며 9-5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트스코어 4-3. 패색이 짙던 경기를 뒤집은 명승부였다.
이로써 김보미는 통산 63번째 도전이자 네 번째 결승 진출 끝에 LPBA 19번째 왕좌에 등극했다. 우승 상금 4000만 원과 함께 시즌 랭킹도 단숨에 3위로 치솟았다.
경기 후 김보미는 "당구가 힘들어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끝까지 버텨온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은 듯해 기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대회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은 64강전에서 2.273을 기록한 한슬기에게 돌아갔다.
PBA(남자부)는 26일 이상대-마르티네스, 조건휘-몬테스의 준결승을 거쳐 같은 날 최후의 승자를 가린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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