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브라질 대선 승리…중남미 ‘블루타이드’ 제동

김예슬 기자 2026. 10. 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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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결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당선됐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 후보인 룰라 대통령이 우파 후보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꺾고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의 승리로 브라질은 당분간 좌파 정치 노선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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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트럼프’ 우파 보우소나루 꺾고 통산 4선 성공
브라질 대선 결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당선됐다. 이로써 룰라 대통령은 통산 4선에 성공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 후보인 룰라 대통령이 우파 후보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을 꺾고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브라질 고등선거재판소에 따르면 개표율 99.76%를 기록 중인 상황에서 룰라 대통령은 51.76%의 득표율로, 48.24%에 그친 보우소나루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선거운동 기간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생활비 상승과 범죄 문제, 부패 논란이었다. 여기에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에서 우파 정치 세력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흐름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대선은 브라질의 정치적 진로를 가늠하는 중요한 분수령으로 평가됐다.

특히 보우소나루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25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재선을 노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대선 결선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환호하고 있다. 대선 결선투표 개표가 약 50% 진행 중인 가운데 룰라 대통령이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후보에게 초박빙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6.10.26 [리우데자네이루=AP/뉴시스]
룰라 대통령의 승리로 브라질은 당분간 좌파 정치 노선을 이어가게 됐다. 또 중남미 대륙을 강타하고 있는 블루타이드(우파 집권 물결)에도 제동이 걸리게 됐다.

룰라 대통령은 실용주의와 포퓰리즘을 강력하게 결합한 공약을 내세워 선거 운동을 펼쳤다. 특히 선거 막바지에 전국 주말 무료 대중교통 제공부터 이미 시행 중인 복지 프로그램 15% 증액까지 다양한 정책을 내놨다.

그의 정치 경력은 1970년대 후반 상파울루의 공업지대 외곽에서 노동조합 지도자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시작됐다. 공장 노동자이자 농촌 빈곤층 출신인 그는 1989년, 1994년, 1998년 세 차례 대선에 도전했지만 모두 낙선했고, 2002년 브라질 최초의 노동자 계급 출신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룰라 대통령은 헌법이 허용한 최대 두 번의 임기를 마친 후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지만, 2022년 대선에서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보우소나루의 아버지인 자이르 보우소나루를 꺾고 다시 권력을 잡았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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