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찬-김성윤-구자욱-디아즈-최형우-김영웅...좌타자들 와 숨막힌다, KIA 어떻게 막을 것인가 [PO1 현장]

김용 2026. 10. 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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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자라고 무조건 의리, 도규 넣는 게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이어 "좌타자라고 무조건 의리, 도규를 넣는 게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나머지 우투수들을 어떤 상황, 어떤 좌타자에게 배치할까 그게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우투수를 등판시켜 좌타자 상대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음 이닝 넘어가는 게 달라진다. 물론 장타가 나올 타이밍거나 위기 때는 좌타자 상대 이의리, 곽도규를 쓰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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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한국시리즈 5차전. 5회말 2사 만루 김도영 타석. KIA 곽도규가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후 유니폼 상의 속 이의리 유니폼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광주=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4.10.28/

[대구=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좌타자라고 무조건 의리, 도규 넣는 게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삼성 라이온즈는 KBO리그 구단들 중 좌타 라인이 가장 강력하고 화려하다.

비로 취소된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은 김지찬-김성윤-구자욱-디아즈-강민호-박승규-김영웅-이재현-류지혁 순으로 타순을 작성했다. 1번 김지찬부터 4번 디아즈까지 상대 투수들은 숨 쉴 공간이 없다. 김지찬, 김성윤 두 '쌕쌕이' 타자들이 정확한 컨택트 능력과 빠른 발로 밥상을 차리면, 공포의 중심타자들이 해결하는 야구다. 사실은 5번 최형우까지 이어져야 하는데, 구자욱의 햄스트링 부상 이슈로 그가 지명타자로 뛰어야 해 최형우가 벤치에 있어야 하는 게 안타까운 상황. 여기에 정규시즌 극도로 부진했던 김영우도 시즌 후반부터, 최근 청백전 감을 끌어올렸고 류지혁도 큰 경기에서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좌타자다.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 삼성의 PO 1차전 경기가 열린다. 인터뷰하고 있는 KIA 이범호 감독.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25/

KIA도 믿는 구석이 있다. 좌투수 이의리와 곽도규다. 이의리는 압도적 구위로, 곽도규는 좌타자들이 치기 힘든 특유의 투구 궤적으로 위력을 발휘한다. KIA 이범호 감독은 "삼성 좌타자들이 이의리, 곽도규에게 약한 면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데이터도 실제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좌타자라고 무조건 의리, 도규를 넣는 게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나머지 우투수들을 어떤 상황, 어떤 좌타자에게 배치할까 그게 고민"이라고 밝혔다.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준PO 3차전. 7회 마운드에 오른 KIA 이의리.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10.20/

이의리, 곽도규가 길게 던져주는 게 제일 좋겠지만 야구가 그렇게 생각대로만 되지 않는다. 이 선수들이 부진할 수도 있고, 다음 우타자가 나오면 한 타자만 상대하고 내려갈 수도 있는 법이다. 다시 말해, 이의리와 곽도규가 있다고 해서 한 경기 삼성 좌타자를 다 막을 수 없다. 다른 우완 불펜들도 분명, 좌타자들을 상대해야 하고 그들을 이겨내야 KIA도 승리를 따낼 수 있다.

이 감독은 "우투수를 등판시켜 좌타자 상대로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다음 이닝 넘어가는 게 달라진다. 물론 장타가 나올 타이밍거나 위기 때는 좌타자 상대 이의리, 곽도규를 쓰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구=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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