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제가요? 떨려요."'최형우 시리즈'인데 고작 1타석? '좌익수 최형우' 가능성에도 도리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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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KIA 타이거즈를 가을야구에서 만나며 이번 플레이오프를 '최형우 시리즈'로 불리게 한 장본인.
하지만 감독의 이러한 '후반 수비 투입' 가능성에 대해 최형우의 반응은 냉정하고 솔직했다. 최형우는 딱 하나의 수비투입 가능성에도 유쾌한 손사래를 쳤다.
박진만 감독의 파격적인 라인업 용병술과 최형우의 '원샷원킬' 특급 대타 카드가 가을야구 1차전 판도를 어떻게 흔들어놓을지 이번 시리즈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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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친정팀 KIA 타이거즈를 가을야구에서 만나며 이번 플레이오프를 '최형우 시리즈'로 불리게 한 장본인.
하지만 정작 당사자 최형우(43)는 없다. 돌아온 구자욱에게 지명타자 자리를 내줬다. 임무는 승부처 대타 카드다.
우승청부사로 재영입한 회심의 카드. 벤치에 두기 아깝다. 하지만 도리가 없다. 좌익수 수비 부담 탓이다.

▶박진만 감독 "지고 있을 때 대타 쓰면, 한 타석만 쓰고 빼기 아깝다"
삼성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캡틴' 구자욱이 외야 수비 소화가 불가능해 지명타자로 출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구자욱과 최형우의 포지션이 겹쳤다. 동시 선발 출전이 불가능해진 상황.
최형우가 선발에서 제외돼 경기 후반 '대타 카드'로 대기하는 '플랜 C'가 현실화됐다.
박진만 감독은 우천 취소 후 최형우의 경기 후반 수비 출전 가능성에 대해 단서를 달았다.
박 감독은 "만약 우리가 지고 있을 때 대타로 나와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최형우라는 카드를 단 한 타석만 쓰고 교체하기에는 아까운 면이 있다. 그럴 경우에는 경기 후반 수비를 나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최형우의 손사래 "뒤에 수비 나가면 다리 떨려… 굳이 제가?"
하지만 감독의 이러한 '후반 수비 투입' 가능성에 대해 최형우의 반응은 냉정하고 솔직했다. 최형우는 딱 하나의 수비투입 가능성에도 유쾌한 손사래를 쳤다.

▶"수비는 제 영역 아냐… 대타로 치는 건 부담 없다"
최형우는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선 그었다.
수비에 대한 스트레스보다는 장기인 타격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쳐주는 것이 팀을 돕는 최선의 길이라는 소신이다.
최형우는 "수비는 제 영역이 아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답을 내겠지만, 수비는 제가 어떻게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반면 치는 건 전혀 부담이 없다. 못 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치려고 하는 제 스타일과 방식대로 접근할 것"이라며 타석에서의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기당 단 1타석'만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승부를 뒤집을 결정적 한 방을 준비하는 최형우.
박진만 감독의 파격적인 라인업 용병술과 최형우의 '원샷원킬' 특급 대타 카드가 가을야구 1차전 판도를 어떻게 흔들어놓을지 이번 시리즈 최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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