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데스 선발 제외 초강수도 안 통했다… 본머스전 0-3 참패, 경질 각오하는 캐릭 맨유 감독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김태석 기자 2026. 10. 26.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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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자신의 경질까지도 각오하는 모습이다.

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 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AFC 본머스전에서 0-3으로 대패했다.

본래 임시 감독이었으나 2025-2026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분위기를 잘 수습해 리그 3위에 올려놓으면서 정식 사령탑으로 재계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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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마이클 캐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자신의 경질까지도 각오하는 모습이다.

캐릭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한국 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26-202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AFC 본머스전에서 0-3으로 대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38분 하얀, 전반 43분 마커스 태버니어, 후반 26분 에바니우송에게 연거푸 실점하며 무너졌다.

캐릭 감독은 본머스를 잡고 분위기 반전을 이루기 위해 코모전 참패 후 감독의 경기 운영을 비판한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까지 선발 라인업에서 배제하는 등 초강수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본머스전에서는 도리어 코모전에서 보여준 '공포 영화'를 재방송하는 데 그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16위로 추락했다. 개막 후 여덟 경기에서 승점 7점에 그쳤으며, 1986-1987시즌 개막 후 첫 여덟 경기에서 승점 4점을 기록한 이후 40년 만에 가장 심각한 시즌 스타트다. 2026-2027시즌 개막 후 공식전 12경기에서도 단 2승에 불과하다.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약체인 아제르바이잔의 사바를 상대로 거둔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승리였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캐릭 감독은 자신의 운명을 각오하는 모습이다. 캐릭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다.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정말 모르겠다. 나는 언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것이다.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 왔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지금 하는 일이 좋고, 이 자리에 있는 것도 좋다. 내게 주어진 책임의 무게를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어떤 일도 예상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캐릭 감독은 올해 초 후벵 아모림 감독이 경질된 후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본래 임시 감독이었으나 2025-2026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팀 분위기를 잘 수습해 리그 3위에 올려놓으면서 정식 사령탑으로 재계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작 정식 감독이 된 후에는 허탈한 추락만 맛봤다.

현재 후임 후보로는 과거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이었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오마르 베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CEO, 제이슨 윌콕스 스포츠 디렉터 등 고위진이 지켜본 가운데 당한 본머스전 패배인 터라 어떤 식으로든 클럽에서의 반응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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