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수습하다 또 참변…강원 고속도로 2차 사고 치사율 5.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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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수습하다 뒤따르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는 참변이 잇따르고 있다. 강원지역 고속도로 2차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의 5.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예방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현장 수습이나 보험사를 기다리기 위해 차량 주변에 머무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즉시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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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최근 5년간 2차 사고 27건·9명 사망
치사율 33.3명 일반 사고보다 5.6배 높아
영동·서울양양고속도로사고 66.7% 집중
졸음·전방주시 태만 원인 신속 대피 절실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수습하다 뒤따르던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는 참변이 잇따르고 있다. 강원지역 고속도로 2차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의 5.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예방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4일 새벽 2시20분께 횡성군 우천면 법주리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141.5㎞ 지점에서 SM3 승용차와 올란도 차량이 충돌한 뒤 뒤따르던 팰리세이드 차량이 추가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올란도 차량에 타고 있던 70대 남성 A씨와 60대 여성 B씨가 숨지고 3명이 다쳤다. A씨와 B씨는 부부 사이로 1차 사고 직후 차량에서 내려 사고를 수습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지역에서는 2차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영월군 남면 각한터널 인근에서는 갓길에 정차한 승용차를 화물차가 들이받은데 이어 사고 현장을 수습하던 시민들이 SUV에 치여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같은해 6월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에서도 전도된 승용차를 후속 차량이 추돌해 1명이 숨졌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자료 분석 결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강원지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 사고는 27건으로 9명이 숨졌다.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인 치사율은 33.3명으로 일반 교통사고(5.9명)의 5.6배에 달했다. 특히 전체 2차 사고의 66.7%가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집중됐다.
강원권 2차 사고 원인의 63.0%는 졸음운전과 전방주시 태만이었다. 과속도 18.5%를 차지했다. 특히 주간 사고 비중이 59.3%로 야간보다 높았으며, 후속 사고를 일으킨 차량은 승용차가 48.1%로 가장 많았다.
시속 100㎞로 달리는 차량은 1초에 28m 가량을 이동한다. 전방 상황을 3초만 늦게 발견해도 83m가량을 진행해 추가 충돌 위험이 커진다.
한국도로공사는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연 뒤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대피해 신고하는 ‘비트박스’ 안전수칙을 강조하고 있다. 사고 차량을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무료로 옮기는 긴급견인서비스도 운영중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현장 수습이나 보험사를 기다리기 위해 차량 주변에 머무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즉시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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