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개막 8연승...역대 KBL 타이 기록

성진혁 기자 2026. 10. 2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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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 76대 68로 물리치고 단독 선두 질주
서울 삼성의 케렘 칸터가 25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케베 알루마를 상대로 포스트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KBL

삼성이 또 이겼다.

서울 삼성은 25일 대구에서 홈팀 한국가스공사를 76대68로 따돌리고 2026-2027 프로농구 개막 8연승을 달렸다. 1라운드(전체 6라운드) 1경기를 남겨 둔 상태에서 10팀 중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서울 SK(3승1패)와 안양 정관장(6승3패)이 뒤를 잇고 있다.

개막 8연승은 역대 KBL(한국농구연맹) 타이 기록이다. 삼성은 2011-2012시즌의 원주 동부, 2014-2015시즌의 고양 오리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5시즌 연속 최하위를 했던 삼성은 이번 시즌 김상식 감독을 영입하면서 ‘환골탈태’했다. 김 감독은 “(개막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알고는 있었지만, 의식하지는 않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연승 원동력에 대해선 “식상한 얘기지만 정신력인 것 같다. 선수층이 얇아 여러 선수를 가동하고 있는데, 모두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전날 울산에서 현대모비스를 91대71로 꺾고 창단 후 개막 최다 연승인 7연승을 했다. 2003-2004시즌의 개막 6연승을 23년 만에 넘어섰다.

2연전에 나선 삼성은 6일 만에 코트에 선 한국가스공사에 전반을 38-39로 뒤졌다. 체력적인 부담이 느껴졌다. 하지만 삼성은 3쿼터 7분여 동안 2점만 내주고 17점을 몰아쳐 55-41로 달아났다. 삼성은 59-48에서 시작한 4쿼터 중반 64-60까지 쫓겼으나 케렘 칸터의 자유투 2득점과 이규태, 이근휘의 3점슛으로 승기를 굳혔다.

칸터는 23점(9리바운드)을 올렸다. 한호빈(11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이규태(11점), 이근휘(9점)는 3점슛 3개씩을 꽂았다. 세명이 삼성이 이날 성공한 3점슛 11개 중 9개를 합작했다.

케베 알루마(25점 11리바운드)와 샘조세프 벨란겔(22점 7어시스트)을 앞세웠던 한국가스공사는 2연패하며 창원 LG와 공동 6위(3승6패)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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