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취소? 끝난 뒤 이기는 팀에 유리한 비 될 것→어차피 타격전이 아니라" 유쾌한 이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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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끝나고 이기는 팀에게 유리한 비가 되지 않겠나."
이에 이범호 감독은 웃으며 "끝나고 이기는 팀에게 유리한 비가 될 것 같다"고 명쾌한 답을 내놨다. 이어 "비를 맞으면서 억지로 경기하는 것보다는 온전하게 날씨가 괜찮을 때 하는 것이 양 팀 모두가 가진 최대한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그런 면에서는 양 팀 모두에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결국 마지막에 웃는 팀이 오늘의 비를 이득으로 가져가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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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가을비에 경기는 멈춰 섰지만, 사령탑의 입담과 여유는 거침이 없었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45) 감독이 특유의 유쾌함을 과시했다.
25일 오후 2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맞대결 개시를 앞두고 내린 비로 인해 전격 우천 순연됐다. 취소 결정이 내려진 직후, 인터뷰실에 들어선 이범호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보다는 담담한 여유가 묻어났다.
가장 먼저 나온 질문은 역시 우천 취소에 따른 유불리였다. 이에 이범호 감독은 웃으며 "끝나고 이기는 팀에게 유리한 비가 될 것 같다"고 명쾌한 답을 내놨다. 이어 "비를 맞으면서 억지로 경기하는 것보다는 온전하게 날씨가 괜찮을 때 하는 것이 양 팀 모두가 가진 최대한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 그런 면에서는 양 팀 모두에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결국 마지막에 웃는 팀이 오늘의 비를 이득으로 가져가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하루의 추가 휴식이 선수단 타격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시선에도 선을 그었다. 이 감독은 "삼성도 가장 잘 던지는 투수들이 1, 2, 3선발로 줄줄이 나온다"며 "타격에서 크게 점수를 많이 뽑아낼 수 있는 경기는 쉽게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1차전이든 2차전이든 빡빡한 투수전 양상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타격감이란 건 하루 더 쉰다고 해서 바로 식는 것도 아니고, 그날그날 선수들이 가진 컨디션에 따라 좌우된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며 흔들림 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라인업 운용의 디테일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준수의 지명타자 기용 배경에 대해 "상대 투수와의 상성을 고려했다"며 "상대 전적이나 삼진 비율 등을 감안했을 때 한준수의 출루 능력과 공을 많이 보게 만드는 능력이 초반에 더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선발 투수 역시 변동 없이 정면 승부다. 이 감독은 26일 하루 밀린 1차전의 선발 투수에 대해 "예고했던 제임스 네일 그대로 간다"고 못 박았다. 삼성 역시 크리스 페덱 그대로다.


대구=박수진 기자 bestsuji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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