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추락한다더니”...무디스 발표에 한숨 돌린 파리

서민우 기자 2026. 10. 2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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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위기에 빠진 프랑스가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라는 급한 불은 껐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해서다.

무디스는 23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 마감 후 프랑스 신용등급에 대한 정례 재평정 결과를 공개했다.

최근 프랑스 국채금리의 급등에는 무디스의 등급 강등이 선반영돼 있다는 해석도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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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예상 깨고 국가신용등급 ‘Aa3’ 유지
국채금리 급등에 강등 우려했지만 한숨 돌려
등급 전망은 여전히 ‘부정적’…재정위기 경고음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파리 인근 트라프의 시청을 방문 중이다. 뉴스1

재정위기에 빠진 프랑스가 국가신용등급 강등이라는 급한 불은 껐다.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기존대로 유지하기로 해서다. 다만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안심하기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무디스는 23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 마감 후 프랑스 신용등급에 대한 정례 재평정 결과를 공개했다.

무디스는 이번 발표가 공식적인 ‘신용등급 조치’는 아니며 가까운 미래에 는 등급 조치가 있을지 여부를 나타내지도 않는다고 전제한 뒤 기존 신용등급과 전망에 대한 견해를 설명했다.

무디스는 이전 재평정 이후 “더 둔화한 성장과 더 높은 적자는 프랑스의 부채 부담을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더 높게 밀어 올렸다”면서 “게다가 최근 몇 달 동안 프랑스 국채금리의 급격한 상승은 프랑스 채무상환 능력의 추가적 약화 위험을 가중한다”고 지적했다.

향후 등급 강등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내놨다. 무디스는 “부채 상환 능력의 가파르고 장기적인 악화를 방지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입법기관의 역량이 더욱 약화했다는 추가적인 정황이 나타날 경우 등급 강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전의 주요 구조 개혁 조항, 특히 연금에 대한 개혁이 장기간 중단되거나 철회되는 경우에도 등급 하향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면서 “가능성은 더 작지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추가로 고조되는 시나리오 역시 신용도에 하향 압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무디스의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선 등급 강등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였다. 최근 프랑스 국채금리의 급등에는 무디스의 등급 강등이 선반영돼 있다는 해석도 나왔었다.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는 무디스의 발표 직후 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환영의 뜻을 밝혔다.

르코르뉘 총리는 무디스의 등급 유지 발표는 “많은 전문가와 프랑스 국채를 대상으로 투기하던 이들의 (프랑스) 추락론을 무색하게 했다”면서 “적자 목표치 5%에 부합하는 예산안을 프랑스가 연말까지 마련할 수 있도록 이를 추진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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