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삭감'에 확 줄어든 소방관 추모행사…추미애 "처우 바꾸겠다"

박유영 2026. 10. 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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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경기도에서 올해 2번째로 진행된 가운데, 앞서 경기도가 행사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지난해보다 대폭 축소된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과 안전대책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오늘(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에는 순직 소방관 유가족 14명을 비롯해 추 지사와 소방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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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비 1억, 올해 ''0원''…규모·참석자 크게 줄어
소방노조 "추모행사 확대돼야…자긍심이자 원동력"
추미애 경기지사가 오늘(24일) '제2회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를 맞아 순직 소방관들을 추모하며 헌화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경기도에서 올해 2번째로 진행된 가운데, 앞서 경기도가 행사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지난해보다 대폭 축소된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과 안전대책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오늘(2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에는 순직 소방관 유가족 14명을 비롯해 추 지사와 소방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5천500여명의 도민들이 참석했던 첫 행사와 달리 소규모 기념식과 헌화식 위주로 진행됐습니다.

지난해 10월 '제1회 경기소방 119메모리얼데이' 때는 도비 1억 원이 편성돼 소방 청사와 잔디마당 일대에서 7시간에 걸쳐 다양한 추모·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습니다.

당시 행사장에는 순직 소방공무원 13명의 초상화가 전시됐으며, 유가족과 소방관, 도민 등이 함께하는 추모 걷기 행사,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응급처치와 화재진압장비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습니다.

반면 올해는 경기도가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감액 추경을 편성하며 행사 예산이 0원으로 줄면서, 소방재난본부 자체 사무관리비 750여만 원으로 행사를 치러야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 도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들이 제외되고 유가족 중심의 2시간짜리 행사로 줄었습니다.

추 지사는 이날 추도사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안전대책에 담아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데 부족함이 없는지 살피고 처우와 예우도 꼭 바꿔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소방관이 지켜야 할 생명에는 소방관 자신의 생명도 포함돼 있어야 한다"며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도, 그를 구하러 간 사람도 모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정용우 미래소방연합노동조합 위원장은 "순직 소방관 유가족에 대한 예우와 동료들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행사는 더욱 확대되고 강화돼야 한다"며 "이는 현직 소방관들에게도 자긍심이 되고, 어려운 현장 상황에 직면했을 때 용기를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유영 기자 shin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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