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일축한 北 김정은, 중대장대회 직접 지도…"최강 군대 건설"

유연석 2026. 10. 2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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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대규모 군사 행사인 '제3차 중대장대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선 지휘관들에게 강군 육성을 주문했다.

이번 대회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성기 국방상, 리영길 군 총참모장, 유광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 군부 핵심 인사들과 각급 지휘관, 전군 중대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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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제3차 중대장대회 주재
건강이상설 나흘 만에 군부 장악 과시
"중대 강화가 강군 건설 중심고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2일 노동당 중앙간부학교 건설에 참여한 군인·설계자들과 기념 공연을 한 예술인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참석자들에게 엄지를 들어보이고 있다. 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더팩트ㅣ유연석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대규모 군사 행사인 '제3차 중대장대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선 지휘관들에게 강군 육성을 주문했다. 최근 해외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제기됐던 뇌출혈 사망설을 불식시키는 동시에 군 장악력을 대내외에 과시한 행보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의 지도 아래 조선인민군 제3차 중대장대회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평양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성기 국방상, 리영길 군 총참모장, 유광우 총정치국 제1부국장 등 군부 핵심 인사들과 각급 지휘관, 전군 중대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새시대 강군건설과 중대장들의 임무'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 당 제9차 대회 이후 군사 부문의 첫 전군 규모 대회로 중대장대회를 소집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 최강의 무장력을 육성하는 것을 새 전망계획기간에 이룩해야 할 선점 과업으로 내세웠다"며 "군대 강화에서 당 중앙이 일관하게 힘을 넣고자 하는 중심고리는 바로 중대이며, 중대는 가장 관건적인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대 중시와 중대 강화에 기초한 강군건설 노선이야말로 전군의 면모를 가장 빠른 기간 내에 일신시킬 최상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일선 지휘관인 중대장들의 사상 무장과 병사 관리도 강하게 독려했다. 김 위원장은 "대회의 기본정신은 최강의 중대 육성으로 최강의 군대를 건설하고 우리 식의 군사혁명을 다그치자는 것"이라며 "지휘관이기 전에 군인들의 친형이 되고 진정한 전우가 돼 중대를 병사들의 정든 집으로 만들기 위해 성심과 헌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회에서는 모범 중대장들에 대한 국가 표창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번 공개 활동을 통해 최근 불거진 신변이상설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중화권 SNS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다는 루머가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에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딸 주애와 함께 경공업 전시회를 참관한 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나흘 만에 전군 지휘관이 모인 이틀간의 대규모 군사 행사를 직접 이끈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국가정보원 역시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보고했다.

ccbb@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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