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최희서가 시키면 다 한다"…연기 인생 '은인' 극찬 [비서진]

서기찬 기자 2026. 10. 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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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세상이 달라지는 경험을 했다고 밝힌 손석구는 자신의 연기 인생을 바꿔 놓은 은인으로 최희서를 지목했다. / SBS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배우 손석구가 무명 시절 자신을 이끌어준 동료 배우 최희서를 향한 각별한 애정과 고마움을 털어놨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에서는 손석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연기 인생사인 ‘손석구 해방일지’를 전했다.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스케줄을 위해 이동하던 차 안에서 손석구는 연기 생활에 대한 비화를 공개했다. "서른 중후반에 데뷔했다"는 그의 고백에 이서진은 "그 나이에 데뷔해서 성공하기 쉽지 않다. 사람들이 말리지 않냐?"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손석구는 "엄청 말리고, 저도 그만두려고 했다"며 "그만두기 직전에 뭐 하나 돼서 지금까지 했다. 넷플릭스 ‘센스8’ 오디션을 봐서 합류했다. 그다음에 ‘나의 해방일지’ 하고, ‘범죄도시’도 하고"라고 회상했다.

하루아침에 세상이 달라지는 경험을 했다고 밝힌 손석구는 자신의 연기 인생을 바꿔 놓은 은인으로 최희서를 지목했다. 그는 "희서하고 오랜 친구다. 저는 지금도 희서가 시키면 다 한다. 얘 말을 들으면 다 잘 된다"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은 과거로 올라간다. 손석구는 "희서가 먼저 ‘동주’로 알려지고 여우주연상 타는 모습을 집에서 봤다"고 말했다.

배우 손석구가 무명 시절 자신을 이끌어준 동료 배우 최희서를 향한 각별한 애정과 고마움을 털어놨다./ SBS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해줄지니 – 비서진’

이어 손석구는 "당시 희서가 '오빠 그렇게 집에만 있지 말고 100만 원 있으면 300만 원으로 같이 연극을 제작해 보자'고 했다. 연극을 제작한 목적이 영화를 찍으면서 알게 된 관계자들을 초대한 거다. 엄청 똑똑한 거다. 관객들에게 보여주기 원한 게 아니라 관계자들을 초대해서 보게 해주려고 한 것이었다"며 최희서의 남다른 기획력을 칭찬했다.

이 연극은 손석구의 인생을 결정적으로 바꿨다. 그는 "그때 연극 쇼케이스에 ‘센스8’ 캐스팅 디렉터가 오셔서 그때 캐스팅이 된 거다. 은인이다"라며 감탄을 자아냈다.

심지어 오디션 응시조차 최희서의 설득 덕분이었다. 손석구는 "‘센스8’도 오디션을 안 보려고 했는데 희서한테 혼났다. 희서가 ‘그거 봐라 될 거 같다’, ‘그건 될 것 같아. 느낌이 와’라고 했다"라며 "얘는 정말 그런 기질이 있다"고 최희서의 놀라운 선견지명을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김광규는 "오늘 가서 잘 보여야겠다"고 반응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과거 부산국제영화제 신인 양성 프로그램에서 최희서와 함께 뽑혔던 기억을 떠올린 손석구는 "희서랑 같이 영화를 찍어서 15년 만에 온 거다. 감회가 되게 새로운 게 그러고 십 몇 년 만에 영화 찍어서 다시 왔다. 너무 옛날 생각 많이 나고 희서한테 고맙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후 손석구는 무대인사 중 관객들 앞에서 최희서가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은인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2017년 미국 드라마 ‘센스8’ 시즌2로 데뷔한 손석구는 tvN ‘마더’, ’60일, 지정생존자’, JTBC ‘멜로가 체질’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이후 2022년 JTBC ‘나의 해방일지’와 영화 ‘범죄도시2’가 연속 흥행에 성공하며 대세 배우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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