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여사 중재로 우크라 올레시키 국지 휴전…민간인 대피 개시

CBS노컷뉴스 김정록 기자 2026. 10. 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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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격전지 올레시키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일시적으로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양국 군은 오는 29일부터 올레시키 시내로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 반입을 허용하고, 민간인 안전 대피를 위한 통로를 개방하기로 했다.

당시 러시아는 공식적인 휴전 언급을 피했으나, 미 퍼스트레이디의 직접 중재가 더해지면서 실질적인 인도주의적 긴급 대피 절차가 성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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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차원서 주민 피난 지원…현지 동행취재 언론사도 지정"
연합뉴스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격전지 올레시키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일시적으로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독점적 중재자' 자격으로 양국과 직접 협의를 진행해 이번 인도적 휴전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합의에 따라 양국 군은 오는 29일부터 올레시키 시내로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 반입을 허용하고, 민간인 안전 대피를 위한 통로를 개방하기로 했다.

올레시키는 전쟁 전 2만4천여 명이 거주했으나 현재는 1700~2천여 명만이 남아 있으며, 잔류 인원 대다수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어린이 5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2022년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격전지로 고립된 데다, 2023년 카호우카 댐 폭파로 시 면적의 90%가 침수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어왔다.

멜라니아 여사는 성명을 통해 "현지 주민들은 전력 차단과 도로 매설 지뢰, 잦은 포격 속에 의약품과 식량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면 노인 대피와 구호물자 전달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민간 당국이 협력해 주민들의 요구를 파악한 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등 희망하는 행선지로의 대피를 도울 계획이며, 전 과정을 미국 언론이 동행 취재해 주민 의사가 존중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황 레오 14세 역시 폐암 수술 회복 중이던 지난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올레시키의 참상을 전하며 긴급 휴전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는 공식적인 휴전 언급을 피했으나, 미 퍼스트레이디의 직접 중재가 더해지면서 실질적인 인도주의적 긴급 대피 절차가 성사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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