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려다 간 상할라…건강기능식품 과잉섭취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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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러 건강기능식품을 한꺼번에 먹는 사례에 대한 관리에 나섰다.
기능성 원료의 혼합 사용이나 과다 섭취로 인한 이상사례를 예방하고,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의 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선 '간 질환 관련 섭취 시 주의사항'이 포함된 기능성 원료끼리는 혼합해 사용할 수 없도록 제조기준을 새로 마련한다.
기능성 원료를 건강기능식품의 '기타원료'로 사용할 때 기준도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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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여러 건강기능식품을 한꺼번에 먹는 사례에 대한 관리에 나섰다. 간 질환 관련 주의사항이 붙은 기능성 원료끼리 섞어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기능성 원료를 다른 원료로 사용할 때의 허용량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식약처는 이런 내용의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일부개정안을 12월 23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기능성 원료의 혼합 사용이나 과다 섭취로 인한 이상사례를 예방하고, 건강기능식품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원료의 범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선 '간 질환 관련 섭취 시 주의사항'이 포함된 기능성 원료끼리는 혼합해 사용할 수 없도록 제조기준을 새로 마련한다. 대상은 가르시니아, 공액리놀레산, 글루코사민, 녹차추출물, 홍국 등 고시 원료 5종과 개별인정 원료 10종 등 모두 15종이다.
기능성 원료를 건강기능식품의 '기타원료'로 사용할 때 기준도 강화된다. 현재는 식약처장이 정한 일일섭취량 미만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일일섭취량의 30% 미만으로 제한한다. 기타원료는 별도 규격 없이 제조에 사용되는 원료나 성분이다.
반면 건강기능식품에 사용할 수 있는 영양성분 원료의 선택지는 넓어진다. 마그네슘에는 구연산마그네슘, 철에는 구연산제일철, 엽산에는 메틸테트라히드로엽산칼슘을 각각 추가한다. 제조업체가 영양성분 제품을 만들 때 활용할 수 있는 원료의 폭을 확대하는 것이다.
일부 기능성 원료의 제조·섭취 기준도 손질한다. 'EPA 및 DHA 함유 유지'의 제조방법을 확대하고, '뮤코다당·단백'의 원재료에는 철갑상어와 홍어의 연골조직을 추가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제품 개발 편의성을 높인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일일섭취량 기준에서 상한선을 없앤다. 기존에는 1억~100억 CFU를 기준으로 했지만, 앞으로는 1억 CFU 이상으로 변경한다. 다만 식약처는 이번 변경이 소비자에게 고함량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섭취를 권장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시한 기능성 원료 재평가 결과도 반영한다. 녹차추출물·상어간유·테아닌 등 3종은 섭취 시 주의사항을 보완한다. 홍경천추출물·빌베리추출물·마늘·크레아틴·상황버섯추출물·회화나무열매추출물 등 6종은 일일섭취량 기준을 원료량에서 기능성분 함량으로 바꿔 명확히 한다.
식약처는 이번 개정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반영해 제조업체의 원료 선택 폭도 넓힐 계획이다. 개정안은 행정예고 기간 업계와 소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한 뒤 확정된다. 의견은 오는 12월 23일까지 식약처에 제출할 수 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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