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포기하고 KIA 갔던 홍건희, 4경기 뛰고 충격 방출…도대체 왜?[SC비하인드]

나유리 2026. 10. 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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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의 충격적인 방출. KIA 타이거즈에 컴백했던 홍건희가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건희는 친정팀 KIA에 돌아온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방출되는 상황에 놓였다.

KIA 구단 관계자는 "홍건희는 현재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어쨌거나 수술을 해야하고, 복귀가 또 미뤄지는만큼 선수와 면담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일단 선수에게 길을 열어주는 차원에서 방출을 결정했다"고 홍건희를 방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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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7회말 삼성 박승규가 KIA 홍건희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날렸다. 홈런 허용 후 고개를 떨구는 홍건희.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08/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1년만의 충격적인 방출. KIA 타이거즈에 컴백했던 홍건희가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체 무슨 사연일까.

KIA는 23일 오후 일부 선수단 정리 내용을 발표했다. KIA는 외야수 고종욱, 이창진, 투수 홍건희, 김사윤, 김대유, 윤중현 등 이상 6명의 선수와 내년 시즌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또 투수 장민기, 강이준, 정다훈, 포수 김선우, 이도훈, 내야수 오정환, 장시현, 외야수 이준범, 천정민, 김민수 등 10명에 대해서는 KBO에 육성선수 말소를 요청했다.

팀내 경쟁에서 밀린 고종욱, 이창진, 김대유 등의 선수들에게는 조금 서둘러 기회를 열어준 셈이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한창이고, KIA 역시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앞두고 있지만 전력 외로 분류된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방출을 결정했다.

그러나 홍건희의 경우 다소 의외다. 홍건희는 친정팀 KIA에 돌아온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방출되는 상황에 놓였다.

홍건희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두산 베어스에서 옵트아웃을 선택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첫 FA 자격을 얻었을 당시, 홍건희는 두산과 2+2년 최대 24억5000만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었다. 2시즌을 채운 후, 추가 2년 총액 15억원에 대한 옵션을 선수가 가지고 있었다. 홍건희가 시장에 나가는 것을 택하면서, 옵트아웃으로 두산을 떠나게 됐다. 2년 15억원 보장 조건을 포기한 것이다.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경기. 투구하는 KIA 홍건희.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09.08/

그러나 시장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더 나은 조건을 찾았던 홍건희지만, 생각보다 FA 시장이 불리하게 돌아갔다. 결국 해를 넘겨 올해 1월 21일 친정팀 KIA과 1년 7억원에 단년 계약을 체결했다.

반가운 컴백이었지만, 복귀 이후 전혀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홍건희는 시즌 초반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병원 정밀 검진에서 우측 어깨 극상근 부분 손상 진단이 나오면서 이후 사실상 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다행히 재활 프로그램을 거쳐 정규 시즌 막바지에 1군에 복귀했으나, 단 1경기에 등판해 피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홍건희가 KIA에서 등판한 경기는 시즌 초반 3경기, 막판 1경기 총 4경기가 전부였다.

KIA가 홍건희를 방출한 이유는 어깨가 아닌 팔꿈치 상태. KIA 구단 관계자는 "홍건희는 현재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어쨌거나 수술을 해야하고, 복귀가 또 미뤄지는만큼 선수와 면담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다. 일단 선수에게 길을 열어주는 차원에서 방출을 결정했다"고 홍건희를 방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어깨나 팔꿈치 인대 수술이 아닌, 뼛조각 제거 수술이라는 점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수술 이후로도 수개월의 재활 기간이 소요된다. 새팀을 찾는 홍건희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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