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태양광 관세 최고 268% 부과…한화솔루션·OCI 득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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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산 태양광 제품에 최고 268%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의 우회 수출 차단에 나서면서 비중국 공급망을 갖춘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의 밸류체인별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최근 이들 3개국산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셀 및 모듈 수입으로 자국 산업이 실질적 피해를 보았다고 최종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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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원료 선점' 흑자 굳히기, 한화 '램프업' 후 내년 턴어라운드 관건
![OCI홀딩스 자회사 OCI에너지가 운영하는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베어카운티의 알라모1 태양광 프로젝트 전경. [출처=OCI홀딩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3/552778-MxRVZOo/20261023130453773hlfi.jpg)
미국이 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산 태양광 제품에 최고 268%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의 우회 수출 차단에 나서면서 비중국 공급망을 갖춘 한화솔루션과 OCI홀딩스의 밸류체인별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최근 이들 3개국산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셀 및 모듈 수입으로 자국 산업이 실질적 피해를 보았다고 최종 판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상무부는 다음달 2일부터 해당 국가를 거쳐 수입되는 태양광 제품에 대해 기업별 147.06%에서 최고 268.06%에 달하는 반덤핑 및 상계관게를 부과한다.
◆美 보호무역 장벽과 中 기술통제…글로벌 시장 구조 재편
미국은 높은 관세율 적용과 더불어 무역확장법에 기반한 최저수입가격(MIP) 제도를 오는 12월 4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폴리실리콘은 ㎏당 21달러, 잉곳과 웨이퍼는 ㎏당 100달러, 셀은 와트(W)당 0.22달러, 모듈은 0.38달러 미만으로 수입할 수 없도록 기준선이 설정됐으며 파생 제품에는 15%의 추가 관세가 붙는다.
이에 맞서 중국은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과 폴리실리콘 등 12개 핵심 제조 공정을 수출 금지 및 제한 목록에 추가하는 개정안을 공시했다. 중국의 기술을 활용해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하거나 증설하려는 기업들의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미국의 동남아 우회 수출 차단과 중국의 원천 기술 통제가 맞물리면서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밸류체인 재편이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계 공급망을 대체하기 위해 미국 현지 생산기지 및 비중국 원료 조달 능력을 확보한 국내 기업들의 가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밸류체인 내 위치에 따라 수혜 시점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밸류체인 최상단 OCI, 비중국 폴리실리콘 수요 집중 '호조'
태양광 밸류체인 최상단인 원료 부문에 위치한 OCI홀딩스는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 쏠림 현상에 힘입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를 통해 생산하는 물량을 기반으로 미국 신규 고객사들과 장기공급계약(LTA)를 맺으며 2028~2029년 물량까지 선판매를 완료했다.
현재 미국 내 실질적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은 약 3만3000톤으로, 2028년 98GW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모듈 생산능력을 감당하기 부족한 실정이다. 원료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자 OCI홀딩스는 투자 규모를 1조4299억원으로 늘려 2029년까지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연 7만톤으로 두 배 확대하기로 확정했다.
특히 OCI의 말레이시아 및 베트남 중심 공급망은 15%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세액공제 요건을 충족한다.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의 공급가격이 ㎏당 16~18달러 수준인 상황에서 21달러의 MIP가 시행되면 판가 하한선이 높아져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수직계열화 한화솔루션, 램프업 부담 극복·AMPC 효과 주시
반면 잉곳부터 모듈까지 미국 내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관세 장벽에 따른 혜택을 기대하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부담을 겪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8.6GW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를 구축하고 발전사업까지 영역을 넓혔다.
그러나 올해 3분기 모듈 제조 부문은 생산 안정화를 위한 램프업 지연 등의 여파로 약 1273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카터스빌 셀 공장의 가동률이 절반 수준에 머무르며 고정비 부담이 커진 데다 관세 부과 전 미리 유입된 수입 모듈 제고로 인해 단가 상승이 지연된 탓이다.
업계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 시점을 내년으로 보고 있다. 미국산 부품 사용 요건(DCA)을 충족하는 모듈의 프리미엄 판매가 본격화되고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이 증가하면 제조 원가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보호무역 조치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밸류체인 위치와 향후 생산량, 판매가격에 따라 시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라며 "수입 태양광 제품 가격 인상이 현지 제조업체의 경쟁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발전사업자의 설비 투자 증가에 따른 수요 위축 가능성도 함께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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