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美 로비 48억원, 중간선거 앞두고 민주당 후원 53%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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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쿠팡 역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정치 후원금을 대폭 늘렸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공시된 정치자금 후원 자료에 따르면 쿠팡이 설립한 정치활동위원회(PAC·팩)인 쿠팩(COUPAC)은 올해 1·4∼3·4분기 미 연방의회 상·하원 의원들에 18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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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원금 53% 증가, 공화당 후원금 9.8% 감소
美 정치권 로비 자금 약 48억원

[파이낸셜뉴스] 다음 달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쿠팡 역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한 정치 후원금을 대폭 늘렸다. 올해 후원금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3% 증가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공시된 정치자금 후원 자료에 따르면 쿠팡이 설립한 정치활동위원회(PAC·팩)인 쿠팩(COUPAC)은 올해 1·4∼3·4분기 미 연방의회 상·하원 의원들에 18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후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후원액(15만6000달러)과 비교해 18.2% 증가했다.
미국에서는 개인이 특정 후보에게 선거 자금을 후원하면 한도가 있다. 기업이나 노조 등 이익단체들은 직접 후원이 불가능하며 대신 팩을 만들어 따로 기금을 조성,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원한다. 팩 역시 자금 기부에 한도가 있고 정치 광고 등 지출에 제약이 붙는다.
쿠팩의 올해 1·4∼3·4분기 후원액 가운데 민주당 의원 및 민주당 계열 선거기구, 다른 민주당 팩에 후원한 금액은 10만7000달러, 공화당 의원 및 계열에 후원한 금액은 7만8000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민주당 측에는 3만7000달러(52.9%) 늘린 반면, 공화당 측에는 8000달러(9.8%) 줄였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한국 정부와 충돌하고 있는 쿠팡은 한국이 쿠팡을 부당하게 차별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여러 미국 정치인들은 쿠팡을 지지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후원 내역에 따르면 쿠팩은 제이슨 스미스 하원 세입위원장(공화·미주리주)과 그를 지원하는 팩에 2만달러를 후원했고, 에이드리언 스미스 세입위 무역소위원장(공화·네브래스카주)에게 5000달러를 후원했다. 세입위 무역소위는 지난 1월 의회에서 '쿠팡 청문회'를 열었다.
또한 쿠팩은 '한국이 미국 기업을 차별적으로 공격한다'는 내용으로 지난 7월 쿠팡 보고서를 낸 하원 법사위원회의 스콧 피츠제럴드 행정·규제개혁·반독점소위원장(공화·위스콘신주)에게 1000달러, 하원 법사위 소속 대럴 아이사 의원(공화·캘리포니아주)에게 5000달러를 후원했다.
쿠팡은 이번 선거와 별개로 상당한 금액을 미국 정부와 의회를 겨냥한 로비 자금으로 썼다. 상원 로비 보고서(LD-2)에 따르면 쿠팡은 올해 1·4∼3·4분기에만 362만달러(약 47억9577만원)를 지출했다.
쿠팡의 연간 로비 비용은 2021년 101만달러, 2022년 145만달러, 2023년 155만달러 수준이다가 2024년 387만달러, 2025년 227만달러로 급증했다. 올해 지출한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169만달러)과 비교해 배 이상으로 늘었다. 쿠팡은 이번 LD-2에서 백악관 대통령실(EOP), 국무부,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상원을 로비 대상 기관으로 적시했다. 동시에 로비 의제가 '한국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의 보호'라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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