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 우려에 나스닥 2.6% 급락… 중동 긴장에 유가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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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했다. AI 투자 부담과 지정학적 위험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 하락했고 AI 반도체 대표 기업인 AMD와 마이크론, 엔비디아도 각각 전장대비 8%, 6%, 4% 떨어졌다. AI 수요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뿐 아니라 기업들이 투자 자금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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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선물은 4% 급등해 5월 이후 최고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도 4%나 급등하며 배럴당 113달러를 넘어섰다.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AI 투자 부담과 지정학적 위험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60% 하락한 2만6008.8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21% 내린 7663.43으로 마감해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2% 오른 5만2867.98로 마감했다.
AI 관련주 매도도 이어졌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는 앞서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약 7% 급락했다.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막대한 자금과 향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실적 호조를 압도한 것이다.
반도체주도 타격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 하락했고 AI 반도체 대표 기업인 AMD와 마이크론, 엔비디아도 각각 전장대비 8%, 6%, 4% 떨어졌다. AI 수요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뿐 아니라 기업들이 투자 자금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한 결과다.
중동의 군사적 긴장도 시장을 압박했다. 이날 후티 반군은 “최근 48시간 동안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사우디 영토에서 4건의 군사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사우디 내 주요 시설에 대한 공격 위협이 커지면서 원유 생산과 수송 차질 우려도 확산했다. 전날 미국 국무부는 사우디 주재 비필수 인력과 가족에게 철수를 지시했고,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도 다란 본사 직원들에게 대피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4.00% 오른 배럴당 113.17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도 2.39% 상승한 99.4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에는 매수세가 몰렸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약 0.2%포인트 하락한 4.95% 수준으로 내려왔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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