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로 파스타·라멘까지 만든다…광주김치축제서 즐기는 특별한 미식 여행

제진아 인턴기자 2026. 10. 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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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치축제 23~25일 광주청사 일원서 개최
김치 활용한 이색 메뉴부터 명인 비법·체험까지
‘천인의 밥상’·김치마켓·야간 공연으로 미식 여행
지난해 열린 제32회 광주김치축제에서 시민들이 김치 판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전남광주시 제공

김치가 밥상 위 반찬을 넘어 축제의 주인공으로 변신한다. 매콤하고 시원한 전통 김치부터 세계 각국의 요리법을 접목한 이색 메뉴까지, 김치의 다채로운 매력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가 광주에서 열린다.

제33회 광주김치축제가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광주청사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주제는 '압도하라! 김치파티'. 김치를 직접 담그고 맛보는 체험은 물론, 김치를 활용한 요리와 문화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식 축제로 꾸며진다.

김치의 변신, 익숙한 맛에 새로운 재미를 더하다
이번 축제에서 눈여겨볼 공간은 다양한 김치 요리를 만날 수 있는 '천인의 밥상'이다. 지역 음식점과 외식업체들이 참여해 김치를 활용한 개성 있는 메뉴를 선보인다.

보쌈과 삼겹살처럼 김치와 익숙하게 어울리는 음식뿐 아니라 배추라멘, 묵은지 오일파스타, 김치마요 짜조 등 새로운 조리법을 접목한 메뉴도 소개된다. 김치를 전통 한식의 반찬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다양한 음식과 결합해 새로운 미식 콘텐츠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2026 광주김치축제 포스터. 전남광주시 제공

김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맛과 낯선 조합을 비교해 보는 재미가 있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여러 메뉴를 나눠 맛보며 평소 접하지 못했던 김치 요리를 발견하는 것도 축제를 즐기는 방법이다.

김치 명인의 손맛 배우고 직접 체험까지
김치의 맛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익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김치체험학교와 김치놀이터, 소금체험관 등에서는 김치와 전통 식문화에 관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김치마켓에서는 김치와 관련 상품을 살펴볼 수 있으며, 전시와 문화공연도 축제의 즐길 거리를 더한다.

특히 24일 오후 3시에는 대통령상 수상 김치명인의 라이브쇼가 예정돼 있다.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은 김치 담그기 비법과 노하우를 현장에서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저녁에는 김치와 공연이 어우러지는 '파티'
이번 축제는 먹거리뿐 아니라 공연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23일과 24일 오후 6시 30분에는 야외무대에서 '김치파티'가 열린다. 첫날은 오페라와 크로스오버, 대중음악을 결합한 공연이, 둘째 날은 전통연희 퍼포먼스와 오케스트라 연주가 예정돼 있다.

낮에는 김치 요리를 맛보고 체험 프로그램을 둘러본 뒤, 저녁에는 공연을 감상하는 일정으로 짜면 축제를 한층 알차게 즐길 수 있다.

광주에서 맛보는 김치의 깊이
광주·전남 김치의 매력은 풍부한 식재료와 넉넉한 양념, 오랜 시간 쌓인 손맛에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와 무, 마늘 등 농산물에 천일염과 젓갈이 어우러지면서 깊은 감칠맛을 만들어낸다. 김치는 단순한 반찬을 넘어 지역의 자연환경과 식문화, 공동체의 기억이 담긴 음식이기도 하다.

광주김치축제는 이러한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김치를 현대적인 음식과 문화로 확장하는 자리다. 김치 한 접시를 맛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김치가 어떻게 새로운 요리로 변하고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으는지 경험할 수 있다.

가을 주말, 멀리 떠나지 않고도 색다른 미식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광주김치축제에 들러보자. 익숙한 김치에서 새로운 맛을 발견하고, 공연과 체험을 곁들이는 것만으로도 가을 나들이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