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초강력 태풍 오나, ‘참피’ 진로 바꿨다…한반도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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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호 태풍 '참피(CHAMPI)'가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부터는 일본 서부 지역을 향해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 남쪽 해상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돼 제주와 남해안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일본 교도통신도 이날 태풍 참피가 23~24일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동중국해로 이동해 오키나와 사키시마 제도에 접근할 것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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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현지 언론 "26일 대마도 인근 이동"…제주·남해 영향 주목

제30호 태풍 ‘참피(CHAMPI)’가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특히 오는 25일부터는 일본 서부 지역을 향해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 남쪽 해상에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돼 제주와 남해안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당초 참피는 대만 북부를 지나 중국 동부 해안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진로가 일본 쪽으로 바뀌면서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기상청이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참피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7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2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3m에 달한다. 시속으로 환산하면 약 191㎞로, 건물이나 시설물 등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강력한 바람이다.
일본 교도통신도 이날 태풍 참피가 23~24일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동중국해로 이동해 오키나와 사키시마 제도에 접근할 것으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일부 주택이 무너질 정도의 거센 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 역시 태풍이 접근하는 지역에 강풍과 높은 파도, 산사태 등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는 태풍이 26일 한반도 남부와 가까운 해상까지 북상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일본 나가노방송(NBS)은 일본 기상청의 앞선 예보를 인용해 태풍이 오키나와를 지나 북상한 뒤 26일 대마도 인근 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참피가 가을철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될지 주목된다.

실제로 과거에도 10월에 발생한 태풍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남긴 사례가 있다.
2016년 제18호 태풍 ‘차바’는 10월 초 제주와 남부지방에 강풍과 폭우를 몰고 왔다. 2018년 제25호 태풍 ‘콩레이’ 역시 10월 6일 경남 통영에 상륙하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피해를 일으켰다. 이듬해인 2019년에는 제18호 태풍 ‘미탁’이 10월 2~3일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 등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나라 기상청은 참피가 23일 오전 9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초속 47m의 세력으로 북서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4일 오전 9시에는 대만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때 중심기압은 975hPa, 최대풍속은 초속 32m로 약해질 전망이다.
25일 오전 9시에는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58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은 초속 24m로, 현재보다 세력이 크게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이 한반도 남쪽 해상과 가까워지는 만큼 향후 이동 경로에 따라 제주 남쪽 해상과 남해 먼바다 등에 높은 파도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오전 9시께에는 일본 가고시마 북북동쪽 약 130㎞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대저기압은 태풍이 기존의 구조를 잃고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온도 차이로 발달하는 저기압으로 바뀌는 것을 뜻한다. 다만 온대저기압으로 변하더라도 강풍과 많은 비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이동 경로와 기상정보를 지속해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실유 기자 lsy080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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