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 밖으로 몰아냈던 흑상어 ‘부캉이’, 밤새 그물망 뚫고 다시 돌아왔다

“친수공원이 마음에 든 걸까”
외해까지 몰아냈던 흑상어 ‘부캉이’가 그물망을 뚫고 다시 수로 안으로 들어왔다.
22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부캉이는 21일 밤 플라스틱 작업대 ‘폰툰(pontoon)’에 설치된 그물망을 뚫고 수로 안으로 다시 진입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폰툰에 설치한 그물망 가운데 부분에 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부캉이가 깊게 잠수한 뒤 그 틈새로 들어갔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다만 해수부 등 구조 당국이 전날 부캉이가 다시 수로 안으로 들어올 상황을 대비해 그물망 2개를 추가로 설치해 수로 안쪽 깊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저지선을 만들었다. 현재 부캉이는 수로 입구인 마리나브릿지 아래에 설치된 폰툰(수상 부유 시설)과 1차 차단막 사이를 오가고 있다.
구조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부캉이 구조 작업을 재개한다. 우선 수중 드론을 투입해 해저를 자세히 살펴볼 계획이다. 또 폰툰의 그물을 걷어 부캉이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한다.
또 전날 폰툰의 이동을 제한했던 오탁 방지망도 제거한다. 오탁 방지망은 수로 내부로 부유물이나 쓰레기 등이 들어올 수 없게 막아주는 망이다. 현재 수로 입구 바닥에 고정돼 있다. 전날 폰툰 그물망도 수로 입구 약 20m를 앞두고 오탁 방지망 앞에서 막혔다.
구조 당국은 폰툰에 더 긴 그물망을 설치한 뒤 부캉이를 다시 외해로 몰아낼 계획이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 공원 인공 수로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구조 당국은 두 차례에 걸쳐 구조 작업을 진행했지만 실패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강한 물줄기를 쏴 바다로 유도했지만 실패했다. 지난 2일에는 대형 그물을 끌어 부캉이를 수로 출구 쪽으로 몰았으나 그물이 바닥 돌부리에 걸렸다. 부캉이는 다음 날 만조 때 그물을 넘어 수로 안쪽으로 돌아왔다.
전날엔 폰툰과 잠수사 등을 투입해 부캉이를 처음으로 수로 입구까지 몰아내는 데 성공했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율주행 옵션 환불 소송 나선 테슬라 차주들...법원 판단은
- 수능 스마트안경 부정행위 형사 고발... 응시 정지 ‘1→3년' 추진
- 송파 투표 용지 247만장, 올림픽공원에서 반출 완료
- 野 “조희대 국정조사, 삼권분립 흔드는 행위”
- 조희대 탄핵 반대 45%… 李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
- 현대백화점그룹, 장호진·박홍진 부회장 승진
- LG화학 지분 처분에 LG엔솔 주가 10% 급락...모처럼 회복세에 찬물
- 경찰 고위 간부들, 전문의 7명 사의 표명한 아주대병원 방문
- ‘삼성 합병 피해’ 삼성물산 소액주주, 1심 손배소 패소
- 퓨리오사AI, 8200억원 투자 유치…기업가치 3.8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