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웹사이트 해킹 비상…“업데이트 못하면 오프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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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습니다.
웹사이트 개발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 개발진이 두 건의 치명적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AI가 발견한 보안 취약점 가운데 역대 가장 심각한 것이라며 AI가 없었다면 발견하기에 지나치게 복잡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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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광범위하게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습니다.
각국 기업과 기관들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미국은 업데이트를 못 하면 아예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웹사이트 개발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 개발진이 두 건의 치명적 보안 취약점을 발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해커가 별도의 로그인이나 인증 절차 없이도 외부에서 임의로 코드를 실행하거나 시스템을 장악할 수 있는 결함입니다.
AI를 활용해 발견됐으며 10년 넘게 확인되지 않았던 심각한 보안 결함으로 평가됩니다.
전문가들은 AI가 발견한 보안 취약점 가운데 역대 가장 심각한 것이라며 AI가 없었다면 발견하기에 지나치게 복잡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문제는 이 PHP가 인터넷 전반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핵심 기술이라는 점입니다.
'웹의 중추'라고도 불리는데 프로그래밍 언어를 식별할 수 있는 웹사이트의 70% 이상이 PHP를 사용합니다.
전체 웹사이트의 43%가 사용하는 웹사이트 제작·관리 시스템 '워드프레스'도 이 PHP를 기반으로 작동합니다.
PHP 개발진은 당초 22일 긴급 보안 패치를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관련 정보가 유출되며 배포 일정을 앞당겼습니다.
하지만 배포 전부터 일부 해커들이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덜란드와 핀란드 등 일부 유럽 국가의 정부 기관이 예방 차원에서 웹사이트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미국 국가안보국과 FBI 등도 원격 코드 실행 해킹을 경고하면서 즉각적 업데이트가 불가능하다면 오프라인으로 전환하라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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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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