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동 인싸견의 두 얼굴…보호자 유혈 입질만 30차례 '충격'('개늑시2')

정다원 2026. 10. 2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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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화곡동의 인기견으로 불리는 푸들이 보호자들을 상대로 수십 차례 입질을 해온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에서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시장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미니어처 푸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보호자는 목줄 사용이 반려견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다양한 하네스를 시도했지만, 푸들의 거부 반응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뒤 보호자가 하네스를 벗기기 위해 목과 가슴 부위를 만지자 푸들은 또다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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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 보면 애교 폭발하던 푸들, 하네스 채우자 돌변…다른 개 향해서도 공격성
6년째 이어진 입질에 가족들 고통…강형욱 "친밀할수록 예민하게 반응"
출처: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MHN 정다원 기자) 서울 화곡동의 인기견으로 불리는 푸들이 보호자들을 상대로 수십 차례 입질을 해온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에서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한 시장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미니어처 푸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소개된 푸들은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 사이에서 소문난 인기스타였다. 사람만 보면 반갑게 다가가는 뛰어난 사교성에 애교까지 넘쳤으며,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이는 등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출처: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보호자와 푸들의 인연도 특별했다. 보호자는 과거 인터넷 파양 관련 카페에 올라온 글을 통해 푸들의 사연을 접했다고 밝혔다. 오랫동안 새로운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던 푸들을 안타깝게 여겨 입양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푸들을 가족으로 맞이한 뒤 집안에는 각자의 생활공간도 마련됐다. 아빠의 방과 푸들의 공간인 '땅콩방', 엄마가 생활하는 거실까지 구성원별 공간이 구분돼 있었다.

그러나 평화로워 보이던 일상에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숨어 있었다.
출처: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이날 집을 방문한 둘째 딸에게 푸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애교를 부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푸들은 산책을 가자는 보호자의 말에 귀를 쫑긋 세우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둘째 딸이 "하네스를 하고 가볼까?"라고 말하는 순간 분위기가 달라졌다. 조금 전까지 애교를 부리던 푸들은 뒷걸음질 치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보호자는 목줄 사용이 반려견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다양한 하네스를 시도했지만, 푸들의 거부 반응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둘째 딸은 푸들에게 입마개를 착용시킨 뒤 하네스를 채워 산책에 나섰다.

집 밖으로 나온 푸들은 다시 화곡동 인기견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반가움을 표현하고 재롱을 부리며 주변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다른 개가 나타나자 상황은 급변했다.

푸들은 상대 개를 발견하자마자 거세게 짖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흥분하며 달려들려는 모습을 보였다. 사람을 대할 때와는 전혀 다른 공격적인 반응이었다.

보호자에 따르면 이러한 행동은 과거 다른 개들에게 공격당했던 경험과 관련이 있었다.

푸들은 뛰어놀던 중 큰 개에게 등을 물린 적이 있었으며, 목줄을 하지 않은 개가 달려들어 물리는 일도 겪었다. 이 같은 경험이 반복된 이후 다른 개를 향한 공격성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문제 행동은 입양 약 6개월 뒤부터 시작돼 무려 6년째 이어지고 있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다른 개를 향한 공격성뿐 아니라 가족을 상대로 한 입질이었다.
출처: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2'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뒤 보호자가 하네스를 벗기기 위해 목과 가슴 부위를 만지자 푸들은 또다시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보호자들은 특정 부위를 3초 이상 만지면 물리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가족들은 푸들에게 얼굴과 손 등을 물려 피를 본 일이 약 30차례에 달한다고 밝혔다.

평소에는 사람을 좋아하고 애교도 많은 푸들이지만, 자신의 몸을 만지거나 불편한 상황에 놓이면 공격적으로 돌변하는 모습에 가족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가족 구성원에 따라 푸들의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이었다.

푸들은 유독 셋째 딸 앞에서만 온순한 모습을 보였다. 다른 가족들에게는 예민하게 반응하면서도 셋째 딸 앞에서는 긴장하거나 위축된 듯한 행동을 보이며 차이를 드러냈다.

이에 강형욱은 푸들의 공격성을 가족과의 관계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강형욱은 "관계가 친밀할수록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 사람과 가까워졌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입질해버린다"고 설명했다.

가족에게 익숙하고 친밀한 관계일수록 오히려 예민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화곡동 인기견의 모습 뒤에 6년간 이어진 공격성과 반복된 입질 문제가 드러나면서, 푸들과 가족들이 겪어온 어려움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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