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모 아들, 7년 뇌종양 투병하다 33세에 세상 떠나 "눈 감을때 나도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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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퀴즈 온 더 블럭' 임진모가 7년간 뇌종양 투병 끝에 3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향한 그리움과 가슴 아픈 심경을 털어놨다.
임진모는 "아들이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다녀온다고 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냥 편두통인 줄 알았다. 아들이 CT 결과를 가져왔는데 뇌종양이 큰게 2개나 있더라. 그때부터 투병이 시작됐다. 7년간 치료를 계속했지만 결국 21년 여름, 33살의 나이로 먼저 떠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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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유나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임진모가 7년간 뇌종양 투병 끝에 3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아들을 향한 그리움과 가슴 아픈 심경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췌장암 완치 후 돌아온 요리 연구가 심영순, 21년 만에 한국인 NBA 도전에 나선 이현중 선수,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무림 고수로 활약 중인 배우 강소라가 출연했다.
이날 임진모의 음악 인생 뒤에 숨겨진 남모를 아픔이 공개됐다.
집에 나비넥타이만 40여 개 이상 가지고 있다는 임진모. 나비넥타이를 매기 시작한 건 아들 때문이었다. 그는 "나비넥타이를 한 날 아들이 '괜찮다. 아빠는 무조건 나비넥타이를 해라'라고 칭찬했다. 그때부터 쭉 하게 됐다. 덕분에 감기도 덜 걸리고 목도 보호한다"며 "무엇보다 아들과 함께하는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임진모는 뇌종양을 앓다 2021년 서른세 살의 나이로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가슴 아픈 부성애를 드러냈다.
그는 "아들이 저를 먼저 두고 갔다. 아들이 죽기 몇개월 전에 제 매니저 역할을 했다. 아침부터 옷에 맞는 나비넥타이를 골라줬다. 아픈데 직접 운전도 해줬다. 제가 아들한테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전자제품 매장 직원으로 일하던 당시의 일화를 전했다. 임진모는 "아들이 전자제품 매장 직원으로 일할때 점장이 '아들이 오더니 갑자기 사다리를 찾더라. 매장에 전시된 가전제품들 중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서 냉자고 위를 닦더란다. 보이지 않는 곳까지 청소했다고 대단하더라'고 하더라. 아들의 모습을 보고 깨달았다. 주어진 모든 일에 열심히 하자는걸 깨달았다. 항상 아들이 듣고 있다고 생각하고 강연한다"고 전했다.
그는 2014년 어느 날을 떠올리며 아들의 투병 과정도 털어놨다. 임진모는 "아들이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다녀온다고 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그냥 편두통인 줄 알았다. 아들이 CT 결과를 가져왔는데 뇌종양이 큰게 2개나 있더라. 그때부터 투병이 시작됐다. 7년간 치료를 계속했지만 결국 21년 여름, 33살의 나이로 먼저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차라리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나라 좋은데 가서 구경 시켜줄 걸, 집에서 요양만 시켰다. 그게 너무 한스럽다. 저는 이미 아들이 눈을 감을 때 죽었다. 나도 송두리 째 같이 간거다. 내가 낳은 아들이 내 눈 앞에서 눈을 감을때 정상이겠느냐"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도 귀한 자리에 갈 때는 아들의 양말을 신고 간다는 임진모. 그는 "오늘도 신고 나왔다. 세탁도 최선을 다해서 아들이 50살 넘을 때까지 신으려고 한다. 이렇게라도 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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