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요리 스승' 심영순, 췌장암 완치 '기적'…딸이 6개월 간 해준 '채소탕'의 정체 (유퀴즈)

김소영 2026. 10. 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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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한식 대가' 심영순이 재벌가 요리 스승 시절의 솔직한 비하인드부터 췌장암을 극복해 낸 기적 같은 인생사를 털어놓으며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365화 '이름이 곧 장르' 특집에는 요리연구가 심영순(89)이 게스트로 출연해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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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순, 재벌가 폭풍 입담부터 췌장암 완치 기적까지 전해
출처: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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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김소영 기자) '60년 한식 대가' 심영순이 재벌가 요리 스승 시절의 솔직한 비하인드부터 췌장암을 극복해 낸 기적 같은 인생사를 털어놓으며 안방극장에 깊은 울림과 웃음을 동시에 안겼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365화 '이름이 곧 장르' 특집에는 요리연구가 심영순(89)이 게스트로 출연해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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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간 한식 연구에 매진하며 '옥수동 선생'으로 불린 심영순은 과거 재벌가들의 요리 선생으로 명성을 떨쳤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역시 그에게 요리를 배운 제자들. 심영순은 "지금도 현정은 회장과 안부 문자를 주고받는다"라며 "그분이 나를 시아버님 고(故) 정주영 회장 댁에 초빙해 가셨다. 무명 앞치마를 입은 열 명이 나를 맞아주는데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가르쳤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재벌가의 의외의 검소함에 놀랐던 경험도 털어놨다. 심영순은 "집 구경을 슬쩍 했는데 소파는 다 찢어져 있고 파티상도 합판이더라. '있는 사람이 더 무섭구나' 했다. 재벌들이 뭐 준다고 하면 질색이다. 그렇게 살 바엔 돈은 왜 버나"라고 농담을 던졌고, MC 유재석은 "선생님, 그만하셔라. 질문은 저희가 했지만"이라며 웃음으로 제지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영순이 70세에 췌장암 진단을 받았던 비화도 공개됐다. 심영순은 당시를 떠올리며 "참 다행이라 생각했다. 다른 암은 집을 거덜 내고 가는데 췌장암은 석 달, 6개월 정해준다"라며 "자녀들에게 '울지마라, 나 살 만큼 살았다'라며 오랫동안 즐겁고 재밌게 살았다고 했다"라고 덤덤히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둘째 딸의 지극한 효심이 기적을 만들었다. 딸은 엄마를 살리기 위해 6개월 동안 채소탕과 주스 등 췌장암에 좋은 식단을 직접 챙겼다고 전했다. 식단도 공개했는데, 히포크라테스 스프에 무와 브로콜리를 더해 매끼 반 공기씩 하루 5번을 나눠 먹였다. 그 효심 덕분이었을까. 심영순은 진단 1년 만에 완치 판정을 받는 기적을 맞이했다. 딸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채소탕이 어머니에게 잘 맞았던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딸의 도시락으로 소문이 나 요리를 시작했고, 2000년 10만 부 판매를 기록한 요리책과 2010년 '한식대첩'을 거쳐 거장의 자리에 오른 심영순. 눈이 침침해진 요즘도 하루하루를 정리하며 살아간다는 그는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라면서도 매주 가르치는 제자들을 위해 새로운 레시피를 연구한다고 밝히며 뜨거운 열정으로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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