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사, 우크라 종전안 푸틴에 전달…러, 구금 미국인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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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를 만나 경제 협력 복원 등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측은 이날 회담에 앞서 우크라이나 용병 활동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인 스티븐 허버드를 석방했다.
미국 미시간주 출신인 허버드는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던 중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우크라이나군과 계약을 맺고 용병으로 활동해온 혐의로 러시아에 붙잡혀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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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윗코프 미국 특사와 회담 [타스=연합뉴스. 재배포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21/yonhap/20261021190725834vsbw.jpg)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스티브 윗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를 만나 경제 협력 복원 등을 논의했다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윗코프 특사와 만나 "미국에 더 많은 비료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윗코프 특사는 러시아산 석유를 미국과 세계시장에 공급하기로 한 '경유딜'에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분쟁이 끝난 뒤 양국의 경제 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유딜에 따라 오는 22일 러시아산 경유 4만톤(t)을 실은 유조선이 미국으로 첫 출항한다.
푸틴 대통령도 미국과의 경제협력 복원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달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윗코프 특사는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의 종전안이 담긴 문서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의 휴전을 위한 기본 토대가 마련돼있다"며 미국이 중재하는 3자 협상의 재개 가능성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 측은 "러시아에 필요한 것은 휴전이 아닌 평화"라며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휴전 요청을 거부해왔다.
러시아 측은 이날 회담에 앞서 우크라이나 용병 활동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미국인 스티븐 허버드를 석방했다.
미국 미시간주 출신인 허버드는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던 중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우크라이나군과 계약을 맺고 용병으로 활동해온 혐의로 러시아에 붙잡혀 기소됐다.
이날 우크라이나에서는 미국의 정보·방공망 지원이 차질이 계속되면서 민간인 피해가 잇따랐다.
우크라이나 지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밤새 러시아의 공격으로 민간인 4명이 숨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변전소 등 에너지 시설과 오데사항 선박을 타격했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미국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지원 승인을 미루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패트리엇 등 요격미사일이 필요하지만 미사일 재고가 바닥나고 있다.
미국으로부터 제공받던 러시아 탄도미사일 공격 첩보 지원도 차질을 빚으면서 시내 공습경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크라이나 당국의 설명이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운용에 필수적인 스타링크 기능도 저하된 상태라고 우크라이나 측은 전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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