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 넘어 우승 향해”···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해남서 별들의 승부

차솔빈 2026. 10. 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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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에 출전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해남 파인비치CC의 거센 바람을 최대 변수로 꼽으며 우승 경쟁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1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C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윤이나, 최혜진, 유해란, 김세영, 김민솔, 서교림 등 6명이 참석해 대회를 앞둔 각오와 코스 공략법을 밝혔다.

최혜진과 유해란, 김민솔은 김세영을 꼽았고, 윤이나와 서교림은 최혜진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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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해남 파인비치CC 미디어센터서 기자회견
해남 거친 해풍 변수…이변 발생할까
21일 진행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자회견 사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에 출전하는 정상급 선수들이 해남 파인비치CC의 거센 바람을 최대 변수로 꼽으며 우승 경쟁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1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C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윤이나, 최혜진, 유해란, 김세영, 김민솔, 서교림 등 6명이 참석해 대회를 앞둔 각오와 코스 공략법을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우승한 게 엊그제 같은데 두 달 만에 우승자 자격으로 해남에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가족들의 연고지라 더 정겨운 느낌이 든다. 코스가 쉽지는 않겠지만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 왼쪽부터 최혜진, 유해란, 김세영.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올 시즌 메이저 2승을 거둔 유해란은 “꿈만 같다고 표현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잊지 못할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며 “남은 시즌은 성적에 연연하기보다 골프 자체를 즐기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한 승부의 핵심은 ‘해풍’이었다. 파인비치CC는 해안가에 위치해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경기 양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김세영은 “오늘도 바람이 시속 20마일 정도로 강하게 불었다. 강풍 속에서 연습한 경험이 본 경기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15, 16, 17번 홀이 승부처가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특히 시그니처 홀인 15번 홀에 대해 “우측 해저드와 좌측 절벽, 긴 전장에 해풍까지 겹쳐 굉장히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기자회견. 왼쪽부터 김민솔, 서교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최혜진 역시 “작년에도 날씨에 따라 스코어 차이가 컸다”며 “날씨가 좋을 때는 거리를 적극적으로 내고, 바람이 강할 때는 안정적으로 스코어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윤이나는 “바람이 가장 큰 변수”라며 “차분하고 의연하게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5년 만에 KLPGA 선수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LPGA 대회에 참가한다는 점도 이번 대회의 의미를 더한다.

김세영은 “과거 어린 유망주였던 선수들이 이제 투어의 주축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니 시간이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며 “김민솔 같은 어린 선수들이 이번 경험을 통해 세계 무대를 목표로 삼는 좋은 출발점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해란도 자신의 경험을 떠올렸다. 그는 “어릴 때 부산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경험이 미국 진출 이후 큰 도움이 됐다”며 “이런 무대를 경험하면 향후 Q시리즈나 미국 진출에서도 훨씬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KLPGA를 대표해 출전하는 김민솔과 서교림은 당찬 목표를 내걸었다. 김민솔은 “초청 선수인 만큼 부담 없이 루키답게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겠다”며 “두 자릿수 언더파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서교림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많이 배우고 싶다. KLPGA 선수들도 장타와 다양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겠다”며 15언더파를 목표로 제시했다.

우승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김세영과 최혜진의 이름이 주로 오갔다. 최혜진과 유해란, 김민솔은 김세영을 꼽았고, 윤이나와 서교림은 최혜진을 지목했다. 김세영은 자신의 이름 대신 최혜진을 꼽으며 선전을 기원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국내 유망주들이 모인 가운데 해남의 거센 바람과 변화무쌍한 코스를 극복하고 누가 우승컵을 거머쥐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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