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 매입 종료…증시 ‘수급 공백’ 우려

권우석 기자 2026. 10. 2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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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예정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무리했다.

21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종료했다.

SK하이닉스가 이 기간 직접 취득한 자사주 규모는 약 39조4269억원이다. 기타법인 순매수 규모와 실제 자사주 취득액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매입이 매도 물량을 흡수하는 핵심 역할을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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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계획보다 한 달 앞당겨 완료
28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 주목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뉴스1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예정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무리했다. 앞서 삼성전자도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하면서 반도체 대형주의 매도 물량을 흡수해 온 대규모 매수세가 사라지게 됐다. 외국인을 비롯한 투자자들의 순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급 공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종료했다. 지난 8월 20일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된 매입으로, 당초 예정된 종료일인 11월 19일보다 한 달 가까이 앞당겨졌다.

SK하이닉스는 앞서 약 40조43억원을 투입해 자사주 2407만주를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발행주식 총수의 약 3.3%에 해당하는 규모로, 국내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외국인 등의 거센 매도세를 흡수하며 SK하이닉스 주가를 지탱하는 역할을 했다. 외국인뿐 아니라 개인과 기관까지 주식을 내다 팔았지만 회사의 대규모 직접 매입이 이를 받아낸 것이다.

지난 8월 20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외국인은 SK하이닉스 주식을 27조6805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8조3072억원, 기관은 3조130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세 투자 주체의 합산 순매도액은 39조1179억원에 달한다.

반면 기타법인은 같은 기간 39조1714억원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가 이 기간 직접 취득한 자사주 규모는 약 39조4269억원이다. 기타법인 순매수 규모와 실제 자사주 취득액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SK하이닉스의 매입이 매도 물량을 흡수하는 핵심 역할을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도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이미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약 15조원을 투입해 자사주 5685만주를 취득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까지 매입을 끝내면서 두 회사가 투입한 약 55조원 규모의 매수 수요가 소진된 셈이다.

문제는 그동안 매도 물량을 받아내던 기업들의 직접 매입이 종료된 이후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계속될 경우 이를 소화할 새로운 매수 주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발표할 추가 주주환원 방안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는 이날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추가적인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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