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동 연쇄방화범 "겁주려고"…오늘 구속영장 신청

2026. 10. 2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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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0일) 발생한 역삼동 방화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2차 합동감식을 마쳤습니다.

경찰은 70대 피의자에 대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 약 두 시간 동안 2차 현장감식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늘 중으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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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0일) 발생한 역삼동 방화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2차 합동감식을 마쳤습니다.

경찰은 70대 피의자에 대해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죠.

최영범 기자.

[기자]

네, 서울 역삼동 연쇄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 외벽은 새까맣게 그을렸고, 창틀은 엿가락처럼 휘어졌는데요.

그만큼 긴박했던 화재 당시 현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어제에 이어 오늘 오전 약 두 시간 동안 2차 현장감식을 진행했습니다.

불이 시작된 지점과 인화성 물질 사용 여부 등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확인했는데요.

감식을 마친 소방 관계자는 "발화 지점이 어느 정도 특정됐다"고 말했습니다.

70대 남성 A씨는 어제 오전 11시 54분쯤 신명빌딩 3층과 낮 12시 1분쯤 한양빌딩 4층에서 잇따라 불을 질렀습니다.

화재로 19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5명은 얼굴에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자활호흡을 하면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을 지른 70대 남성 A씨는 어제 동묘역 인근에서 검거돼 서울 수서경찰서에 압송됐습니다.

밤사이 1차 피의자 심문을 마친 경찰은 A씨가 범행 사실을 대체로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범행 동기는 좀 밝혀진게 있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오늘도 2차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방화 혐의를 받는 A씨는 범행 나흘 전인 지난 16일 강서구 주거지 인근에서 플라스틱 말통 2개와 라이터, 인화 물질을 구입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하고 준비했습니다.

범행 당일에는 인화 물질을 가지고 주거지에서 택시를 타고 범행 장소인 역삼동으로 이동했는데요.

A씨는 자신이 불을 지른 특허법인 2곳에서 허위의 특허 등록증을 발급받았다고 주장하며, 이들에게 겁을 주고 이 일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4년 전에도 같은 건물에 불을 지르려다 붙잡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데요.

평소 종이 특허등록증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두고 특허법인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추가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늘 중으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역삼동 화재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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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범(yb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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