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사이클 '54세' 이도연, 아시안패러게임 4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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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기자 공동취재단 = '철의 여인' 이도연(54·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사이클연맹)이 아시안패러게임 사이클 종목 4연패를 달성했다.
이도연은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지 사이클 스포츠센터 도로 코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독주(스포츠등급 H4)에서 32분10초5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도연이 4연패를 달성할 수 있던 배경에는 오랜 훈련 파트너 김용기(51·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사이클연맹)의 도움도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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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전한 허윤정, '핏빛 투혼' 동메달

(시즈오카=뉴스1) 이상철 기자 공동취재단 = '철의 여인' 이도연(54·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사이클연맹)이 아시안패러게임 사이클 종목 4연패를 달성했다.
이도연은 21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지 사이클 스포츠센터 도로 코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패러게임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독주(스포츠등급 H4)에서 32분10초5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부는 등 궂은 날씨에도 이도연은 평균 시속 18.648㎞로 꾸준히 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이도연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 종목 4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19세에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그는 2013년 핸드사이클에 입문하며 도전을 이어갔다.
이듬해 이탈리아 장애인사이클 월드컵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그는 아시안패러게임 무대까지 평정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에선 스키를 배운지 약 1년 만에 노르딕스키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이도연은 "4연패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나이와 관계없이 항상 목표가 있다. 이번 경기에서 내 기량을 얼마큼 발휘해 보자는 목표를 매번 세운다"라며 "제 목표가 무너졌을 때 비로소 나이를 실감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도연이 4연패를 달성할 수 있던 배경에는 오랜 훈련 파트너 김용기(51·전북특별자치도장애인사이클연맹)의 도움도 컸다.

이도연은 "예전에는 (김)용기와 하루 1~2시간 정도 훈련했다. 그런데 최근 용기가 직장을 그만두고 나와 함께 2시간 이상 훈련했다"라며 "용기는 동료이자 개인 코치이면서 나의 멘토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함께해 줘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후배들에겐 나이를 이유로 도전을 멈추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도연은 "절대 늦지 않았다. 앞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라며 "나이는 상관없다. 정신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도연의 도전은 계속 이어진다. 그는 "정말로 체력을 쓸 수 없거나 정신적으로 나약해지지 않는 한 은퇴는 없다. 계속 도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허윤정(53·전라남도사이클연맹)은 40분36초71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왼쪽 팔꿈치가 땅에 쓸려 피가 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페달을 돌려 결승선을 통과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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