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열린토론] 정봉주 “한동훈, 나한테 긁혔다…팀 정봉주 성과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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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봉주> 그러다 보니까 스킨십이나 이런 것도 본인이 낯설어하고 어색해해요.
그래서 이분들 주위에 무슨 문제가 있으면 이것을 '현대고'라고 명명하고 팀 정봉주 현대고팀에서 한번 추적을 해봐야 되겠구나 해서 이 팀을 만든 거죠.
어쨌든 가족·디지털·현대고 팀 정봉주를 구성해서 한동훈 의원을 이렇게 직접적으로 검증을 해야 되는 이유가 있나요, 라고 5**8님께서 궁금해서 문자 보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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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방송 내용은 ‘KBS 열린토론’ 다시듣기를 확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으며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열린토론’과 같이 정확한 채널명과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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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KBS 열린토론
■ 방송시간 : 2026년 10월 20일 (화) 19:20-20:28 KBS1R FM 97.3MHz
■ 진행 : 황현희
■ 출연 :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기획특보
https://youtu.be/aIZQxSkMnUU
◇ 황현희> '팀 정봉주' 구상을 밝힌 정봉주 민주당 당대표 기획특보와 함께 정치권의 주요 현안과 집권 여당의 과제들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봉주> 네. 안녕하세요. 정봉주입니다.
◇ 황현희>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봉주> 오랜만입니다.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황현희> 방송이 시작되니까 굉장히 차분해지시네요.
◆ 정봉주> 이제 열을 받고 그래야죠. 지금은 예열 과정이죠.
◇ 황현희> 제가 그러면 슬슬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 시작해 보겠습니다. 당대표 기획특보를 맡으신 지가 지금 두 달 가까이 됐나요?
◆ 정봉주> 그 정도쯤 됐죠.
◇ 황현희> 당대표가 미처 살피지 못하는 부분을 챙기는 게 특보의 역할이라고 설명하신 바 있는데, 현 시점에서 특보님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어떤 부분인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 정봉주> 저는 특보를 맡으면서, 일단 개인적으로 당대표 김민석 대표하고 인연이 오래됐어요. 20년 넘게 됐고, 오디세우스 정도는 아니지만 김민석 대표도 18년 만에 복귀를 했잖아요. 오랫동안 여의도 근처, 언저리에서 떠돌고 그랬었는데, 그거를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잘 몰라요. 그리고 본인이 학생 때 학생운동하면서 감옥 갔다 온 거 말고, 그때 불미스러운 일로 감옥 갔다 온 적도 있었고, 그럴 때 제가 면회도 갔고요. 저도 오랫동안, 여의도 많은 분들이 저는 여의도 근처에서 떠도는 게 아니라 여의도 안에서 지금도 현역인 줄 아는 분들이 꽤 많아요. 제가 어제 그저께 강릉 갔었는데, 거기 한 버스킹 자리에서 우연히 소개가 돼서, 거기 있는 분들 3, 40명이 다 현역인 줄 알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때 김민석 대표가 어려움을 겪을 때 저는 시간 내서 자주 뵀어요.
◇ 황현희> 이렇게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그때 당시에 계파가 다르지 않았나요?
◆ 정봉주> 저는 원래 계파가 잘 없어요.
◇ 황현희> 그냥 인간적으로 친하셨군요.
◆ 정봉주> 인간적으로. 그때 어려움을 겪고, 지금 경기도 교육감 하고 있는 안민석 의원, 어제도 또 전화했는데, 안민석 의원과 같이 김민석 당시 어려움을 겪을 때 자주 보고 그랬죠. 그리고 대표가 그때 그랬던 일들을 마음속으로 고마워하고 있더라고요.
◇ 황현희> 그래서 이번에 특보 자리까지 함께하신 거군요.

◆ 정봉주> 그렇죠. 대표 입장에서는 어려운 결정을 한 거예요. 우리 당원들은 정봉주가 이렇게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열광하는 분들도 있지만, 제가 설화에도 휩싸인 적도 있었고요. 제가 좌우 보지 않고 돌직구 스타일이다 보니까 "저러다 실수하면 어떡하지?" 그러면서 걱정해 주는 척하면서 정봉주가 여의도에 컴백 안 하기를 바라는 현역 의원들이 꽤 있어요. 이른바 시기 질투하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대표가 임명하기가 부담스러운 자리예요. 설화 나온다. 그런데 사실 제가 설화는 많지 않았었는데, 설화를 창조하는 분들이 많아요. 조금만 있어도. 나꼼수 시절에 그렇게 열광하던 걸 갖고 지금도 그때 얘기했던 것을 마치 설화로 편집하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편집장이 있어요. 이따 나옵니다. 그래서 대표가 얘기하지 않고, 의논하지 않고 전격적으로 임명한 것 같아요.
◇ 황현희> 그렇게 해서 임명이 되셨고, 김민석 대표도 취임한 지 지금 60일 정도 됐잖아요. 옆에서 제일 가까이서 지켜보고 계시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지금 잘 해나가고 있다고 평가 내리고 계십니까?
◆ 정봉주> 정치는, 우리가 농담으로, 선거에 나가면. 황현희 씨도 방송 오래 했잖아요.
◇ 황현희> 저도 2004년에 KBS 데뷔했습니다.
◆ 정봉주> 저도 2004년에 국회의원 됐잖아요. 동기네요. 우리가 할 때 연예인도 뜰 때 운칠기삼 정도가 아니라 운구기일 정도라 그러잖아요. 노력하는 바도 있는데, 정치도 운구기일이에요.
◇ 황현희> 저는 정치인이랑 연예인이랑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정봉주> 너무 많아요. 그런데 김민석 대표가 지금 시기적으로 여러 가지 흐름상 안 좋은 시기에 당대표가 되셨어요. 지금 어려운 시기입니다. 뭘 열심히 해도 성과가 잘 안 나요. 왜냐하면 전체적으로 당 지지율, 대통령 지지율이 하강 국면, 우하향 국면에 접어들 때 당대표가 됐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정치하면서 심층적으로 보지 않은 분들은 마치 김민석 대표가 되고 별로 잘 못해서 여전히 지지율이 안 올라갔나 보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안 좋은 시기에 됐어요.
◇ 황현희> 시기 자체가 문제였다.
◆ 정봉주> 안 좋습니다. 그리고 이번 전당대회처럼 두 후보의 지지자들이 극단적으로 싸운 경우가 별로 없어요. 제가 정치 40년 차거든요. 국회의원 경력은 짧지만 여의도 정치권에 들어온 게 40년인데, 40년 역사를 들여다보면 과거 김영삼·김대중 싸울 때도 이렇게 안 싸웠어요. 김영삼·김대중 두 거목이 정치적으로 충돌하고, 충돌하고 돌아서면 낙수하고 끝나는 거거든요. 이번에는 지지자들이 감정적으로 심하게 싸웠잖아요.
◇ 황현희> 굉장히 심했다고 평가하시는 거군요.
◆ 정봉주> 그게 지지율 하강의 원인이에요.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기 때문에, 그것이 감정적으로 절충이 안 되면 지지율 안 올라갑니다. 이따가 따로 또 말씀드리겠지만, 그런 시기에 당대표가 됐기 때문에, 저는 60일 동안의 과정을 보면 무척 부지런하게 열심히 하고 있으나 아직은 운이 따라오지 않을 국면이다. 지금은 운때는 아니다.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이겼잖아요. 저는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 내일모레 선거가 없어요. 선거 있을 때 지지율이 올라가야 되거든요. 국민의힘의 아주 장점이에요. 선거 없을 땐 지지율 올라가고 선거 있을 땐 지지율이 떨어집니다.
◇ 황현희> 내년 4월에 재보궐선거 있을 수도 있잖아요.
◆ 정봉주> 그거는 서울시장 선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거는 봐야 되는데, 사실 지자체 선거가 흐름에 영향을 주긴 하지만 진짜 승부처는 2028년, 1년 반 뒤 4월이기 때문에 지금 지지율에 크게 연연할 필요 없습니다.
◇ 황현희> 진검 승부할 시기는 아니다, 기다려야 된다. 지금 흐름이 민주당에게 썩 나쁘지 않다, 오히려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게 민주당한테는 잘 된 것이다. '박수 칠 때 떠나라' 정도로까지 표현을 하시는 거군요.
◆ 정봉주> 박수 받고 떠나는 거죠. 박수가 나오고 있다.
◇ 황현희> 이것도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그래도 김민석 대표의 이 부분은 아쉬운데, 이렇게 생각하시는 건 없을까요?
◆ 정봉주> 특보는 그런 얘기하면 안 됩니다.
◇ 황현희> 특보도 그런 얘기하면 안 되는 거군요. 그럼 잘하는 건 뭡니까?
◆ 정봉주> 부지런해요. 무척 부지런하고, 보통 빅픽처에 강한 사람이 디테일에 약하거든요. 또 디테일에 강한 사람은 빅픽처에 약한데, 두 개를 다 잘해요. 그리고 정치를 하다 보면 각자의 탤런트가 달라요. 전공 분야가 다른데, 묘하게 카피까지 잘해요. 네이밍, 카피라이트. 예를 들어서 대통령이 대선 때 썼던 '먹사니즘' 이런 거, 김민석 대표의 카피로 저는 알고 있거든요. 네이밍을 한다는 건, 보통 정치권에서 영어 표현을 많이 쓰는데 프레임화, 개념화라고 그러잖아요. 영어로는 콘셉추얼라이징이라고 하거든요. 상황을 딱 개념 정리하는 데 능해요. 이 국면에서 이 상황은 이렇게 봐야 된다. 개념을 딱 정리하면 그다음부터 머릿속이 정리되고 전략·전술이 정리되기 때문에 갈 길이 보이죠. 그게 전체적으로 전략적 마인드라고 하고 정무적 감각이라고 하는데, 그러면서 빅픽처를 보고, 빅픽처를 보면서 아주 디테일한 걸 또 잘 챙겨요.
◇ 황현희> 다 잘한다는 얘기잖아요, 그러면.
◆ 정봉주> 약한 부분이 있어요.
◇ 황현희> 어떤 겁니까?
◆ 정봉주> 얘기 못 합니다. 특보이기 때문에 아쉬운 것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못합니다. 여러분들이 보이는 그거예요. 예를 들어서 정봉주는 사고도 잘 치고, 껄렁거리는 측면도 있는 것 같은데, 살짝 인간미가 또 있어 보이는 측면도 있잖아요. 얌체 같은데 얌체 같지도 않고. 그런데 김민석 대표는 공부도 잘하고, 그러다 보니까 따뜻한 인간미 이런 거에 있어서는, 그건 본인이 노력한다고 잘 되는 게 아니니까.
◇ 황현희> 아쉬운 게 그나마 찾으면 따뜻한 인간미가 부족할 수 있다.
◆ 정봉주> 그러다 보니까 스킨십이나 이런 것도 본인이 낯설어하고 어색해해요. 정치인 중에 은근히 샤이한 사람 많아요. 연예인들, 잘나가는 연예인들도 샤이한 사람 많잖아요. 김민석 대표도 사실 꽤 샤이한 편이에요. 그런데 사람들은 오해하죠. "내가 갔는데 인사도 잘 안 받아주고, 이거 건방진 거 아니야? 너무 오만한 거 아니야?" 이렇게 오해할 수가 있죠. 그런 부분이 샤이하고, 그러다 보니까 스킨십이 약한 측면이 있는데. 그런데 정치인들은 표가 보이잖아요. 선거 때 가면 스킨십이고 샤이한 게 어디 있어요. 닥치는 대로 악수하고.
◇ 황현희> 선거 때만 그렇게 샤이함이 없어진다는 얘기잖아요.
◆ 정봉주> 이건 생존 경쟁이니까. 저희가 무대 위에 올라간 거랑 비슷하다. 올라가서 샤이해서 박수 안 나오면 재계약 안 되잖아요.캐스팅이 안 되잖아.
◇ 황현희> 그런 개념으로 이해하면 되겠네요. 정치인들도 그런 샤이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 정봉주> 그리고 의외로 정치인분들이 카메라 울렁증 많아요. 방송 듣는 분들께서 이걸 한번 계산해보시면 돼요. 국회의원 300명이거든요. 300명 중에 최근 이른바 레거시 미디어, 메이저 언론에 나왔던 분들, 두세 달 동안 이름을 쭉 추려봐요.
◇ 황현희> 20%가 안 넘어갑니다.
◆ 정봉주> 60명이 안 넘어가요. 그럼 60명을 빼놓고 240명이 80%거든요. 그분들 대부분이 카메라 울렁증이 있다고 보면 돼요.
◇ 황현희> 그렇게 생각해보니까 정치시사 프로그램에 나오시는 분들만 많이 나오시네요.
◆ 정봉주> 그렇죠. 계속 돌려가면서 하는 거예요. 나온 분들 또 나오고. 나온 분들 숫자 세어보세요. 50명 안 돼요.
◇ 황현희> 어쨌든 오랜만에 뵙게 되니까 원래의 성격이 쾌활하시고 유쾌하시고 재미있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오늘 인터뷰가 즐거워졌습니다. 본격적으로 깊숙하게 들어가 볼게요.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실 내용부터 여쭤보겠는데요. 최근 한동훈 의원 관련 의혹을 살펴보는 '팀 정봉주'를 구성하겠다고 하셨어요. 내용을 살펴보니 가족, 디지털, 현대고 등 분야를 따로 나누셨고요. 가족 같은 건 대충 알겠습니다. 딸 관련된 의혹 제기하겠다, 당원 게시판 관련된 얘기이겠고. 디지털은 기소 계획보고서 유출된 거, 인사청문회 관련된 거.
◆ 정봉주> 그렇죠. 그다음에 당원 게시판에 가족이 썼을 것으로 의혹이 되는. 당원 게시판 수사가 상당히 많이 진척이 됐거든요.
◇ 황현희> 진척이 됐습니까?
◆ 정봉주> 진척이 된 거로 저는 듣고 있어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 황현희> 듣고 계신 걸 말씀해 주시면 안 됩니까?
◆ 정봉주> 그게 수사 기밀이기 때문에. 그런데 압수수색이 나왔잖아요. 당에서 적극 협조했다는 거예요. 보통 압수수색 나오게 되면 디지털 기록이기 때문에 가리게 되면 포렌식 해야 되고 하드 뜯어가고 그래야 되는데, 수사기관에서 압수수색 나왔는데 국민의힘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는 얘기죠. 왜냐하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사건인데, 국민의힘 당원의 가족들을 동원해서 윤석열·김건희를 공격한 글을 썼을 것으로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한 거 아니에요. 그걸 갖고 민주당에 압수수색 나오면 안 되죠. 국민의힘에 나갔는데 국민의힘에서 상당히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 황현희> 그러니까 수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이야기할 수는 없는 거겠네요.
◆ 정봉주> 아니요, 우리도 자세히 몰라요. 다만 국민의힘에서 적극적으로 협조를 했고, 협조하는 과정에서 본인들도 들여다봤을 거 아니에요. 본인들이 들여다본 내용들은 저희한테 이렇게 귀띔해 주는 거죠. 또 하나 재미있는 게, 보통 지금 검찰 수사권이 완전히 박탈이 됐잖아요. 이거는 사이버 수사대가 수사를 합니다. 그런데 검찰과 경찰의 사이버 수사 능력을 비교해 보면.
◇ 황현희> 경찰 사이버 수사대가 훨씬 수사를, 경찰이 더 위입니까?
◆ 정봉주> 경찰이 잘한대요. 사이버 수사대는 경찰이 특화돼서 오래전부터 있었어요. 인터넷·디지털 범죄가 많기 때문에 사이버 수사대가 특화돼서 상당히 수준 높은 수사력을 자랑하고 있다더라. 전 세계에 수출까지 한대요, 사이버 수사 능력을. 그러면 당원 게시판, 뭐가 그렇게 복잡하겠어요. 다음에 기소 계획보고서, 그것도 유출됐는데 이거는 지금 적극적으로 수사를 안 하는 걸로 언론 보도는 그렇게 나오고 있어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제보도 받고, 또 주위의 국회의원들을 통해서 국정감사나 상임위를 통해서 "수사 안 하고 있으면 왜 안 하고 있냐", 우리 정보를 공유하면서 국회의원들이 활동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그런 정도가 사이버와 관련된 거고요. 그다음에 가족은 여러 명이 있어요. 지금은 딸 얘기만 나오고 있으나 가족은 여러 명이 있습니다.
◇ 황현희> 어떤 의혹들을 가족들이 가지고 있다는 겁니까?
◆ 정봉주> 요즘 국정감사에서 나오고 있는데, 처남이 성폭력. 그걸로 2015년에 사건이 발생이 됐습니다. 2015년도에 벌어진 사건이 2, 3년 동안 유야무야하다가 2018년쯤에 수사가 됐는데, 문제는 지금 수사기록을, 서영교 법사위원장이 며칠 전에 또 얘기를 했어요. 이거는 다시 들여다봐야 됩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수사를 안 한 게 검찰 내부에서 누르고 있었던 건지, 그리고 이후에 판결을 받는 과정에서 판결에 정말 정당성·공정성은 다 작용이 되어 있는지.
◇ 황현희> 그럼 처남도 가족 아닌가요?
◆ 정봉주> 그것도 가족 사건의 일환인 거죠. 검사들이 보통 같은 검사 가족들이 한 거에 대해서 대체로 사건을 축소시키거나 무마시키거나, 이런 등등의 과정이 있는 거로 많이들 알고 있단 말이에요. 혹시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사건이 있는 와중에 퇴직을 했어요. 퇴직금 정상적으로 받았습니다.
◇ 황현희> 정확하게 상황을 말씀드리면 "해당 검사가 별도 징계 없이 사표 수리됐다가 2018년 검찰 성추행 진상조사단 수사로 기소돼서 2021년 징역 10개월이 확정됐다", 이거는 기사화된 내용입니다.
◆ 정봉주> 징역 10개월이 확정됐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뭐라고 부르죠? 전과자라고 부릅니다. 한동훈 의원이 조금 뒤면 정봉주를 뭐라고 불렀는지 얘기도 나오거든요. 전과자란 이런 분들을 갖고 전과자라고 하는 겁니다.
◇ 황현희> 그런데 이것은 단순 지인 연루로 생각을 해봐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봉주> 그런데 그때 당시에 성폭력이라고 했는데 8개월, 이상하지 않아요, 얼핏 보기에?
◇ 황현희> 그러니까 의혹을 말씀하시는 거잖아요. 혹시 모를 한동훈 의원 가족의 일들을.
◆ 정봉주> 한동훈 의원이 아니어도 검찰 내부에서, 한동훈 의원이 아닌 또 다른 검찰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이것을 축소했다든지, 이 사건을 무언가 마사지를 하려고 했다든지, 이런 의혹이 있을 수 있다는 거예요. 저는 한동훈 의원이 연루되어 있다는 얘기는 한마디도 안 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당시에 이미 윤석열·한동훈은 검찰의 거의 수뇌부였단 말이에요.
◇ 황현희> 여기에 관련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의혹을 제시하시는 거죠.
◆ 정봉주> 의혹을 제기하는 건 팀 정봉주의 관심사입니다.
◇ 황현희> 어쨌든 이거는 팀 정봉주에서 하고 있는 일들을 말씀해 주시는 거잖아요. 반론 있으시면 언제든지 저희가 자리를 만들 테니까요. 한동훈 의원 측에서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면 되겠고요. 현대고는 뭡니까? 현대고 동창들에 관련된 이야기들입니까? 다른 것들은 제가 이미 듣고서 알고 있는데 현대고 관련 이야기들은 많이 알려지진 않은 것 같아서요.
◆ 정봉주> 현대고는 제가 여기서 많이 얘기하기는 곤란해요. 그런데 재미있는 사건이 하나 있죠. 2023년 11월 26일, 당시 법무부 장관 시절에 현대고 동창과 강남의 한 고깃집 앞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 황현희> 배우 아니십니까? 기억납니다. 기사화가 많이 됐잖아요. 그게 어떻게 뭐가 의혹이 있다는 얘기죠?
◆ 정봉주> 기사화가 됐는데, 사진을 찍고 그날부터 급등하는 주식들이 생겨요. 어떤 한 회사의 주가가, 대선주자로 언급되는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과 모 배우가 사진을 찍고.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예요. 그런데 그 전에, 2023년인데 2022년에 한동훈 법무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이런 발언을 합니다. "금융범죄, 주가 조작 이런 것을 엄단하겠다"라고 하면서 합수단을 발족시켜요. 주가 조작 이런 것은 반민생범죄이기 때문에 철저히 잡겠다.
◇ 황현희> 그런데 잠깐만요. 어느 한 정치인이 이슈가 되면 하나의 테마가 형성돼서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하는 주식은 나오잖아요. 그렇게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하시는 내용이 있습니까?
◆ 정봉주> 이때 주식이 이렇게 올라가는데, 11월 26일에 사진을 찍었거든요. 12월 3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 자본시장조사과에서 이 사진에 나온 배우와 관련되어 있는 회사들, 거기에 압수수색이 이루어집니다. 사진을 찍고 불과 7일이 지난 뒤에. 이때 압수수색한 이유가 주가 조작 혐의가 있다고 하면서 금융위원회에서 압수수색이 들어가는 거예요. 이 사진과 연루가 되어 있는지, 이 사진 이후에 주가 조작이 이루어졌는지는 금융위원회에서 조사를 해봐야 되겠다 하면서 너댓 개 회사에 대해서 압수수색이 들어가요.
◇ 황현희> 금융당국 조사 결과가 있습니까, 그러면?
◆ 정봉주> 금융당국은 조사 결과로 자기들이 혐의를 밝히고 그러지 않습니다. 검찰로 넘겨요.
◇ 황현희> 검찰로 넘겨서 어떻게 됐습니까? 결론이.
◆ 정봉주>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이 안 되고 지금 잡고 있어요. 진행이 안 되고 있습니다. 금융 관련 수사는 남부지검에서 합니다. 금융위원회에서 조사한 거를 팀 정봉주의 기자들이 취재를 했을 거 아니에요. "이건 주가 조작 혐의가 있어서 수사를 해달라고 넘겼다", 넘긴 거로 저는 알고 있어요. 넘겼고 이후의 과정은 검찰에 가 있다.
◇ 황현희>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일단 의혹을 제기하는 거고.
◆ 정봉주> 압수수색한 건 팩트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주가 조작 의혹을 갖고 금융위원회에서 압수수색을 했다는 얘기를 했어요. 한동훈 의원이 여기에 연루되어 있다는 얘기를 한 게 아닙니다. 그리고 두 분이 현대고 동기동창이에요. 그래서 이분들 주위에 무슨 문제가 있으면 이것을 '현대고'라고 명명하고 팀 정봉주 현대고팀에서 한번 추적을 해봐야 되겠구나 해서 이 팀을 만든 거죠.
◇ 황현희> 어쨌든 지금 생방송 중이잖아요. 말씀해 주신 내용을 실시간으로 저희가 검증하기는 어렵거든요. 그래서 반론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지 열어준다는 말씀 꼭 덧붙이겠습니다. 이렇게 의혹만 지금 무성한 거잖아요. 결론을 내보내셔야 되지 않아요?
◆ 정봉주> 아니죠. 보세요. 2023년 12월 3일에 압수수색한 거예요. 3년 전이에요. 사정기관에서도 아직 결론을 못 내는데 민간인 정봉주가 이거 어떻게 2주 만에 결론을 냅니까? 앞으로 두 달 정도 남아 있을 거예요. 하다가 자료를 정리해서 넘기는 거죠. 그런데 넘기기 전에 취재되는 내용들은 팀 정봉주를 통해서 나올 겁니다. 주가 조작 혐의가 있는 것으로 금융위원회가 보고 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사진 찍고 전후다. 그리고 사진을 찍고 주가가 급등한 주식들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인위적으로 사진 찍은 건지.
◇ 황현희> 사진 찍은 게 계획적이라고 보시는 겁니까?
◆ 정봉주> 해명을 해요. 한 인터뷰인가 어디에서 해명을 하는데, 보세요. 사진을 찍는데 본인 사진기로 찍었다 그래요, 배우가. 그런데 설명하는 과정을 보면 석연치 않은 구석들이 있어요. 중요한 건, 제가 재판받았고 그걸 아는데, 모든 사진에는 찍은 기종, 장소, 시간 이런 메타데이터가 다 있어요. 그런데 이 사진은 지워져 있어요. 팬이 우연히 찍었다고 하는데 메타데이터가 지워져 있어요.
◇ 황현희> 왜 지웠을까? 어떤 의미로 해석하고 계십니까?
◆ 정봉주> 우연히 찍혔다고 설명을 해요, 배우는. 그런데 우연히 찍힌 사진의 메타데이터가 왜 지워져 있지?
◇ 황현희> "내 사진을 찍고 나는 잘 몰랐는데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이렇게 설명을 했거든요. 의도적으로 유출한 거라고 보고 계시는 겁니까?
◆ 정봉주> 메타데이터가 지워진 건 왜 지워졌는지 추적을 해봐야죠. 그리고 이 사진이 의도적으로 찍어졌을 가능성, 그렇게 의심하는 건 다음에 한 번 더 나오면 말씀드리겠습니다.
◇ 황현희> 배우 측 입장은 "동창이라서 밥 한 번 먹었는데 사진이 유출돼서 그랬다, 우리가 유출한 거 아니다, 어떻게 기사로 나가게 된 건지 궁금했다", 이런 의견을 밝혔다고 합니다.
◆ 정봉주> 더 정확하게 밝혔어요. 식당에서 김치를 줘서, 고마워서 사진을 찍자는데 지배인이 사진을 찍어줬다 그러거든요. 그럼 자기네 식당에 걸어놓으려고 식당 카메라로 찍지 않나요? 사진을 찍었는데 자기 사진기로 찍었다 그래요. 이상하지 않아요? 그리고 사진을 찍는데 한동훈 의원 팬이 쫓아다니면서 찍었는데, 팬이 찍는 건 몰랐다, 팬이 유출한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해요.
◇ 황현희> 이거는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생각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긴 하네요.
◆ 정봉주> 저는 제 관점을 얘기한 거고, 그거에 대해서 반론이 있으면 저한테 연락하시면 됩니다. 제 번호는 네이버나 이런 데 검색하면 나와요.
◇ 황현희> 알겠습니다. 어쨌든 가족·디지털·현대고 팀 정봉주를 구성해서 한동훈 의원을 이렇게 직접적으로 검증을 해야 되는 이유가 있나요, 라고 5**8님께서 궁금해서 문자 보내셨어요. 왜 이렇게 한동훈 의원을 검증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 정봉주> 한동훈 의원을 검증하는 게 아니고 공격하는 겁니다.
◇ 황현희> 공격하는 겁니까?
◆ 정봉주> 네. 공격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한동훈 의원이 근거 없이 민주당 대표, 민주당 의원들, 현 정권을 무차별 공격을 했어요. 과거에 이분이 검찰에 있을 땐 검찰이라고 하는 권력을 갖고 있었잖아요. 정보를 독점하고 있었거든요. 그때는 이른바 비대칭 정보, 비대칭 권력이라고 해서 우월적인 권력과 정보를 갖고 공격을 합니다. 이분은 한 번도 공격을 당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미 공소권 없음으로 끝난 노무현 대통령도 공격을 했어요. "피아제 시계를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밝혀라."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께서 어떻게 밝힙니까? 공소권 없음으로 결정이 난 거거든요. 우리가 "결정이 났다"니까 "관계없다,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밝혀라", 그렇게 얘기를 하길래, 좋다, 그럼 우리도, 정봉주도 당신이 가장 아파하는 부분에 대해서 공격을 한번 해보겠다. "당신 눈에 있는 대들보는 안 보이고 우리 눈에 있는 티끌만 보이냐?" 옛날에는 그게 가능했다. 왜? 검찰 권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검찰 정보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는데, 동등한 자격과 동등한 지위에서 한번 맞아 봐라 하는 겁니다.
◇ 황현희> 그렇게 공격할 생각이 있고 그렇게 했으면 공격을 맞아야 될 충분한 상황이다.
◆ 정봉주> 의무가 있다는 겁니다. 우리를 공격할 권리를 행사하면 권리와 의무는 1대1 동등하게 쓰여야 됩니다. 한동훈 의원께서, 존칭을 써줄게요, 근거 없거나 혹은 '카더라'로 민주당을 공격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법고시 보는 게 아니기 때문에 타이틀만 봅니다. "민주당에 이런 문제가 있네" 하면서 이게 맞든 아니든 음해하는 밑재료가 돼요. 그럼 밑재료를 그렇게 많이 깔아놓으면 우리도 밑재료 깔아놓을게. 그런데 당은 여러 가지를 하기에 곤란한 상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바쁘고. "그래? 나 한가한데 해볼게, 내가."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이 얘기를 하면, 의원이 그러는 걸 일일이 대응합니까?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이것도 제가 내용을 얘기 안 해요. 명예훼손이나 모욕죄가 된다고 그러기 때문에 얘기 안 합니다. 그래서 피하고 있는데, 마치 민주당이 무능한 것처럼 그렇게 프레임 딱 잡아놓고 "대답 안 해라",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문제 있는 집단으로 우리를 규정한다면, 똑같이 한번 규정해보겠다.
◇ 황현희> 정봉주 특보가 전담 마크맨으로 붙겠다, 그런 의도로 말씀하시는 겁니까?
◆ 정봉주> 제가 전담하기에는 제가 화력이 너무 세요. 내가 더 세다.
◇ 황현희> 어쨌든 한동훈 의원의 반박도 나왔습니다. "개떼처럼 달려든 결과가 참 초라하고 한심하다", 이런 말까지 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는데, 이런 반박에 대해서는?
◆ 정봉주> 시작인데 결과 나왔나요? 시쳇말로 긁힌 거죠. 전에 민주당 의원들이 대응할 때는 대충 무시하고 가다가, 제가 팀 정봉주 구성했다고 한 날 20개가 넘는 SNS를 올렸어요. 우리가 딱 감이 오잖아요. "이 양반이 긁혔네."
◇ 황현희> 반응이 보이네, 이런 식으로 느끼셨군요.
◆ 정봉주> 고등학교 다닐 때 입학할 때부터 일진인 친구들이 있어요. 그럼 애들이 다 일진인 줄 알고 안 덤벼. 그런데 어느 날 완전 무서운 친구가 "너 일진이야? 나하고 한번 붙어보자" 하고 싸워. 그런데 싸움을 잘할 거라고 알고 있었던 일진이 한 대 맞자마자 울고 "나 살려주세요" 이러는 거야. 그래서 제가 그때 심리학 책을 들여다봤더니, 한 번도 맞아보지 못한 사람은 가볍게 맞는 거에도 무척 공포스러워하더라. 아마 한동훈 의원이 그런 것은 아닐까.
◇ 황현희> 한동훈 의원은 왜 그동안 안 맞아 봤다고 생각을 하시는 겁니까?
◆ 정봉주> 아까 그랬잖아요. 비대칭 권력을 갖고 있었잖아요. 검찰이라는 권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 예를 들어 황현희 씨도 어디 가서 술 먹다가 우연히 시비가 붙어, 물론 시비 안 할 사람이지만, 붙었는데 맞은편이 "나 검사인데" 하는 순간 무장해제가 됩니다. 모든 게 끝나요. 우리 사회에서 검찰은 그렇게 무섭습니다. 그런 존재였다. 그리고 조직의 정점까지 갔던 사람이에요.
◇ 황현희> 알겠습니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런 말도 나와요. 한동훈 의원을 자꾸 때리면 때릴수록 사실 한동훈 의원만 키워주고 있는 것 아니냐. 지난번에 "활동을 못 하게 하겠다"부터 시작해서 굉장히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김민석 대표 입에서도 나오고 있고. 윤석열 정권도 사실 그렇게 탄생을 했던 거고. 한동훈 의원을 때리면 때릴수록 한동훈 의원의 크기는 더 커지는 것 같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봉주>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건들지 않아도 혼자 계속합니다. 혼자 계속하는데 대응을 안 하면 무결점의 절대적인 존재로 사람들이 착각을 해요. 지금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저더러 전과자라고 그랬어요. 전과 있습니다. 2명밖에 안 되지만, 싸우다가 감옥 갔다 왔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아주 부정적인 의미의 전과자일까요? 파업 유도하다가 감옥 갔다 온 분이 한 분 계세요, 가족 중에. 다음에 아까 얘기했던 성폭행 때문에 전과가 오른 가족이 또 있어요. 이런 분들을 전과자라고 하는 거예요. 저를 전과자라고 건드렸습니다. "그래, 전과자가 내가 갖고 있는 전과와 가족이 갖고 있는 전과를 한번 비교해보자"는 생각도 있어요. 그리고 저더러 정치깡패라 그래요. 하다 하다 정치깡패를 들여, 정봉주가 좀 세긴 하지만 정치깡패라는 얘기는 살다가 처음 들어봤거든요. 저는 이게 모욕죄인데 모욕죄로 안 겁니다. 저는 공인이기 때문에 공적 방송에서, 공론의 장에서 한번 해보자는 거예요. 정치깡패는 이승만 대통령 시절에 유명한 정치깡패가 있잖아요. 저는 정치깡패가 아니에요. 저는 정봉주죠. 유쾌한 정치인이에요. 그런 걸 갖고 걸면 거는 대로 대응을 해 주자.
◇ 황현희> 그런데 정봉주 특보를 제가 만나서 이야기해 보니까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하네요. "나는 잃을 거 없어", 이런 느낌으로 들리기도 하는 것 같거든요.
◆ 정봉주> 저는 잃을 게 많은 사람인데 한평생 잃을 게 없이 싸웠어요.
◇ 황현희> 무서워 보이죠. 오늘 마음을 잡고 오셨나 이러세요.
◆ 정봉주> 늘 그렇습니다. 원빈 배우가 '아저씨'에서 그러잖아요. "난 오늘만 산다."
◇ 황현희> 앞으로 팀 정봉주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구체적으로 잡혀 있나요? 장기적인 계획이겠죠.
◆ 정봉주> 저는 갈 때까지 갑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게, 팀 정봉주가 구성됐다 그러니까 한동훈 의원 측에서 쭉 확인을 해봐요, 정봉주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통로는 기자들이거든요. "정봉주가 어디까지 왔는지 한번 취재 좀 해줘봐요."
◇ 황현희> 특보가 지금 현재 어디까지 알고 있느냐고요?
◆ 정봉주> 그런데 기자들이 자기하고만 관계가 있나? 저하고도 관계가 있죠. 정보도 또 저한테 들어옵니다. 지금 우리 팀 정봉주에 사람들이 많아요. 기자들도 많고. 이 일만 하는 기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꽤 성과가 좋을 것 같아요. 지금 많이 밝혀냈는데 검증하는 과정에 있는 것도 있고.
◇ 황현희> 혹시 실제로 검증된 거 있으면 하나만 얘기해 주시면 안 됩니까? 실제로 이거는 확실하다고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습니까?
◆ 정봉주> 예를 들어서 딸 문제 같은 경우요. 딸은 국감에서 나오는 얘기가 실질적으로 확인된 게 많이 있거든요. 사람들이 보고 복잡하니까 아주 심플하게 설명을 할게요. 딸이 어느 기업과 연루가 돼서, 기업에서 50개 노트북을 기증을 합니다. 그것이 법무부 장관 때 문제 제기를 하니까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이렇게 발표를 해요. "50여 대 기업이 기증한 사실을 딸의 대학 진학에 스펙으로 사용한 사실 없다." 기업에서 준 거를 내가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노트북을 줬다고 대학 진학에 사용한 적이 없다. 그런데 여기서 쿠션을 때립니다. 이게 2020년 후원행사 때 있었던 거거든요. 그런데 다음에 2021년 5월 5일에 이 딸이 서울시 봉사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을 해요. 그래서 이번 국정감사 때 우리가 미리 밝혔던 건데, 서울시에다가 "무슨 공적이 있길래 이 상을 줬습니까?" 공적 문서를 확인을 해봤더니, 이 딸이 기업과 손을 잡고 노트북 50개를 기증한 공적을 인정해줘서 우수상을 수상을 해요. 이 부분, 실제 기사화된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같은 경력, 50대를 준 거를 갖고 인천에서 21년 10월, 11월에 또 상을 받습니다. 인천시의회 의장상을 수상을 해요. 여기까지 팩트예요. 그럼 밝혀야죠. 서울시에서 받은 상과 인천시의회 의장상이 딸이 대학 갈 때 스펙으로 사용되었는지 확인을 해보자는 겁니다. 거기까지 확인해보자는 겁니다. 이제까지 드러나지 않았다는 사건입니다.
◇ 황현희> 알겠습니다. 의혹을 제기하신 거고, 앞의 내용은 기사가 실제로 났고 이번 국감에서 이야기가 나왔던 부분을 말씀해 주셨고요. 오늘 우리가 한동훈 의원 얘기만 할 수는 없어요, 특보님. 이렇게 굵직한 정치인이 나오셨는데 현안에 대해서 이것저것 여쭤보고 싶어서요. 한동훈 얘기만 하는 거 우리가 모양 빠지지 않아요?
◆ 정봉주> 한동훈 의원 얘기로 제가 날을 샐 수 있습니다.
◇ 황현희> 날 새면 안 됩니다. 저에게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거의 40분 정도 이야기한 것 같아요. 조희대 대법원장 이야기 해볼게요. 문자도 와 있는데요. 1**3님께서 "대법관 재제청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요?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문자 보내셨고요. 민주당은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에 대해서 원내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 탄핵으로 가겠다는 고민까지 어떻게 진행이 돼가고 있는 거예요, 당내에서는?
◆ 정봉주>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저는 재제청 거부 문제 건만으로도 탄핵 사유가 된다고 봐요.
◇ 황현희> 사유는 되나? 탄핵으로 직접 간다?
◆ 정봉주> 사유가 되면 가야죠. 원인이 있는데 결과를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그건 정치인이 아니죠. 그건 정치 집단이 아니에요. 재제청은, 우리가 잘 기억을 해보시면, 노무현 대통령 때 노무현 대통령이 세종시로 행정수도를 옮기려고 했었어요. 그때 대법원도 그렇고 헌재도 그렇고 무척 보수화되어 있는데, 대통령이 행정수도 옮기는 걸 막습니다. 그때 뭐라고 막았는지 혹시 기억하세요?
◇ 황현희> 무슨 얘기가 나왔죠?
◆ 정봉주> 관습적으로 우리나라의 수도는 서울에 있어야 한다. 원인이 관습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성문법 국가입니다. 그런데도 판례를 따라요. 성문법과 판례법이 섞여 있는 묘한 나라야. 그때 헌재에서 관습법이라고 하니까 많은 헌법학자들이 "이게 도대체 무슨 법이야?" 그런데 그렇게 결정을 내리면 어쩔 수가 없는 거예요. 대법원장에 대해서는 이렇게 되어 있어요. 헌법 104조 2항,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으로", 여러분들도 잘 들으셔야 됩니다, 제청은 일본식 말이지 추천이라는 뜻이거든요, "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그럼 대법관의 임명권자는 대통령입니다. 사이에 있는 문구들은 과정인 거예요.
◇ 황현희> 제일 뒤에 나온 게 우선이라는 겁니까?
◆ 정봉주> 그렇죠. 그런데 지금 조희대 대법원장은 제청권이 임명권과 동등하다고 얘기를 하는 거죠.
◇ 황현희> 제청권이 임명권이라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이건 해석의 여지가 있는 부분들이잖아요.
◆ 정봉주> 해석의 여지가 있는데, 여야·보수·진보 해석의 여지가 있지만 중도적인 분들의 해석은 임명권자에 복속된다고 하는 쪽으로 많이 가 있어요.
◇ 황현희> 그래요? 어디 여론조사 있나요?
◆ 정봉주> 아니요, 헌법학자들의 논문들을 쭉 보게 되면 다수론이 그쪽이에요. 이건 제가 확인해보진 못했는데, 이번에 대통령 재판 중지가 되잖아요. 헌법에 대통령 불소추 권한이 있다고 되어 있단 말이에요. 대통령 됐을 때 기소가 되지 않는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불소추 권한이 재판도 중지하는 거냐라고 해서 기존에 나와 있던 논문을 쭉 분석해보니까, 소수설은 재판을 받아야 된다, 다수설이 재판도 중지한다예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관습적으로 제청은 대통령과 대면 면담이었어요, 지금까지.
◇ 황현희> 관례였죠.
◆ 정봉주> 그거를 노무현 대통령 때 세종시 옮긴 거로 비유해서 표현하면 관습법으로 대면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서류로 왔어요. 과거의 세종시 이전 판례 근거에서 따져보면 이건 관습적으로 대면에서 해야 한다. 그리고 재제청은 전체적인 다수설이 임명권자에게 복속되어 있으므로 재제청해야 된다는 게 다수설이라고 한다면, 이건 헌법상 책무 위반입니다. 탄핵의 사유인 거죠. 그런데 더 심각한 게 있어요. 여러분들 기억나시는 게, 작년에 우리가 대통령 선거를 못 치를 뻔했잖아요.
◇ 황현희> 민주당이 후보 없이 선거를 치를 뻔했어요. 재판이 재개돼서.
◆ 정봉주> 작년에 이재명 대통령의 선거법 재판이 1심에서 1년이 나왔고, 항소심에서 무죄가 나왔어요. 무죄가 나오자마자, 이 사건이 일정 정도 시간이 경과되어야 되는데 빠르게 대법원으로 갑니다. 빠르게 대법원에 갈 수 있어요. 대법원에서도 전원합의체로 넘어가는 시간도 짧았고 파기환송되는 시간도 속전속결로 넘어왔거든요. "그런 거는 문제제기라면 빨리 갈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런데 잘 모르는데, 항소심에서 보통 오늘 오전에 판결을 할 때 판결 보고서를 대법원에 보냅니다. 대법원과 공유를 합니다. 그런데 이때 항소심에서 안 보내요. 왜? 여기는 추정의 영역입니다. 무죄라고 하는 것을 조희대 대법원에서 알게 되면 사단이 날까 봐. 보통 보도자료를 아침에 써놓고 대법원에 통보를 하고 "이러이러하게 판결합니다"라고 공유하면서 하는데, 그것 없이 동시에 판결을 해버려요, 대법원이 모르게. 대법원이 깜짝 놀랍니다, 무죄 나온 걸 보고.
◇ 황현희> 이거는 사실인 내용입니까? 제가 들어본 내용이 아니었거든요.
◆ 정봉주> 팩트입니다. 기사가 나와요. 대법원에 통보하지 않고 판결을 해버려요. 그러고 나서 대법원에 넘어갑니다. 4월 16일에 접수해요.
◇ 황현희> 잠깐만요, 정봉주 특보님. 이런 얘기도 들으면 좋겠지만 저는 어떤 얘기가 듣고 싶냐면, 그래서 탄핵 가냐고요.
◆ 정봉주> 저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가야 된다고 봅니다.
◇ 황현희> 민주당 입장은요?
◆ 정봉주> 제 생각에는 갈 것 같아요.
◇ 황현희> 민주당도 갈 것이다? 그럼 조국혁신당 입장과 같은 거네요, 지금 현재는?
◆ 정봉주> 조국혁신당과 입장이 달라야 되나요? 같이 가야 된다.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민주당의 법률가 출신 의원들, 그다음에 민주당의 다수적 견해를 갖고 있는 분들이 가는 쪽으로 판단하지 않겠는가.
◇ 황현희> 당내 신중론이 꽤 크게 나오지 않아요, 요즘에?
◆ 정봉주> 있겠죠. 그걸 토론하면서 하나의 견해로 만들어 나가는 게 민주적 절차 과정이에요.
◇ 황현희> 여론을 살펴봐야 되지 않을까요?
◆ 정봉주> 저는 여론이 안 좋아도 가야 된다고 봅니다.
◇ 황현희> 이렇게 보면 특보님은 강경파 느낌도 있으시네요.
◆ 정봉주> 아니, 그러지 않아요. 헌법적 책무를 위반했는데 여론이 안 좋다고 뭉개고 간다, 그건 정당의 소명의식이 아니죠. 그래서 제 얘기를 들어보세요. 4월 16일에 이재명 대통령 사건이 접수가 됐는데, 이게 열받는 대목이에요.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격려금 사용한 내역을 봤더니, 접수된 날 대법관 전원에게 현금으로 100만 원씩 지급이 됩니다.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4월 22일 1차 심리를 합니다, 전원합의체에서. 4월 24일 2차 심리를 해요. 그런데 이 사이 23일에 대법관 2명에게 200만 원씩, 3명에게 100만 원씩 현금 지급을 해요, 대법원장이. 이거 국감에서 나온 겁니다.
◇ 황현희> 현금 지급의 경위에 대해서 밝혀야 된다고 말씀하셨죠.
◆ 정봉주> 선고하기 전날 4월 30일, 3명에게 200만 원을 줍니다, 현금으로. 5월 1일 파기환송이 되고, 5월 14일 모두에게 100만 원씩 줘요. 이게 만약에 파기환송과 연루가 되어 있다고 한다면, 제가 변호사들한테 오늘 방송 나오기 전에 다 물어보고 온 거예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 대법관들이 이 돈 받고 판결했겠어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아니라고 보는데, 왜 파기환송이 있을 때 이렇게 돈을 살포하냐고요.
◇ 황현희> 알겠습니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모든 방안을 실질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이야기했고 국가재정법 등 여러 법 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저희가 10분밖에 안 남아서 다른 것도 물어보고 싶어요. 이재명 대통령 얘기도 해야 돼요.
◆ 정봉주> 그런데 여기에 대한 평가는 국가재정법 위반이에요. 만약 이게 뚜렷한 목적의식이 없었다 했으면, 여러분이 낸 세금으로요, 쌈짓돈처럼 대법원장이 자기 마음대로 판결 앞둔 대법관들에게 돈을 줬다? 이게 이상하지 않아요?
◇ 황현희> 이재명 대통령 얘기 해보겠습니다. 대통령께서 어제 기자간담회 하셨잖아요. 제가 봤을 때는 답답해하시는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거든요. 직접 나오셔서 소통을 하시고 계속 기자들에게 설명해 주시려고 하고, SNS 하시는 모습도 그래요. 말이 잘 전달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정봉주 특보께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봉주> 저는 대통령의 심정을, 제가 독심술가가 아니기 때문에 꿰뚫고 들여다볼 수는 없지만, 당신이 무척 열심히 일하잖아요. 실질적으로 열심히 일하잖아요.
◇ 황현희> 그거는 유명하죠.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하시는 분은.
◆ 정봉주> 열심히 일하고 그러는데, 부동산 정책도 문제 제기를 많이 하고. 주식 하세요?
◇ 황현희> 국내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주식에 관심이 많습니다.
◆ 정봉주> 주식이 지금 많이 떨어졌고. 그런데 대통령 지지율이 언제부터 빠졌는지 아세요? 원인은 민주당 내부 때부터 빠졌어요. 대통령 지지율 빠질 때 주가도 떨어지고 부동산 문제도 더 폭발하고 그랬는데, 원인은 민주당 내의 내부 갈등 때문에 시작된 거예요. 김민석 대표 지지율도 안 오르는 게, 아까 제가 모두에 잠깐 말씀드렸지만, 내부에서 정말 살벌하게 싸우고 있는데 그때부터 지지율이 빠지기 시작한 거예요. 그런데 주가 하락을 만난 거죠. 주가 하락은 지금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있잖아요. 저도 분노하고 있고 황현희 MC도 분노하고 있는데, 이걸 국가적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는데 저는 조치는 나올 것 같아요. 그래도 기본적으로 시작은 내분이었기 때문에, 내분이 잦아드는 시점에 반등의 기회가 올 거라고 보는 거예요.
◇ 황현희> 지지율에 대한 반등 말씀이신 거죠.
◆ 정봉주> 네. 오랜 정치적 경험과 전체적인 흐름을 보게 되면 민주당 지지율도 그때는 반등이 됩니다.
◇ 황현희> 그때 주가의 반등도 있습니까?
◆ 정봉주> 반등 올 거예요. 저는 정부에서 대책을 세운다고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쓸 수 있잖아요. 기업과도 소통을 하고 정부 기금도 있고.
◇ 황현희> 기금도 많이 손실이 있었잖아요. 180조 날아갔다 그러는데. 연기금 말씀하시는 거죠.
◆ 정봉주> 연기금 같은 경우도. 그래서 저는 지금 대통령이 이것저것 무척 답답해하지만, 진짜 시작은 내부 갈등에서부터 시작됐기 때문에 내부 갈등이 잦아드는 시점으로 지금 오고 있잖아요. 공공의 적, 정봉주가 등장하면 내부 갈등이 없어져요.
◇ 황현희> 지금 없어지고 있습니까?
◆ 정봉주> 지금 많이 줄어들어요. 국감 되면서 내부적으로 싸우는 게 없잖아요. 내부에서 갈등 야기하던 사람은 행방불명 됐어요.
◇ 황현희> 아니, 지금 추미애 지사 문제도 지금.
◆ 정봉주> 계속 나오고 있죠. 그분 한 분만 그랬으니까. 여러 분이 그랬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점점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국감이 재밌잖아요. 원래 국감은 야당이 여당을 공격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국감이 묘하게 돼서 여당에서 문제를 더 많이 찾아내. 이런 국감 처음 봤어요, 저는. 여당이 그런 문제를 찾아내면서 그전 윤석열 정부의 실정, 잘못된 부분, 과거의 문제점과 현재 존재하고 있는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민주당 내의 내부 갈등은 줄어들고 밖에 공공의 적이 만들어지고 있다. 내분이 없어지면 민주당 반등, 대통령 지지율 반등이 이 시점에 오는 거예요.
◇ 황현희> 잠깐만요, 내분에 조국혁신당은 포함 안 되는 겁니까?
◆ 정봉주> 조국혁신당은 상승 요인, 플러스 요인만 남아 있죠. 조국혁신당하고는 김민석 대표가 진보 진영의 통합이라든지 연합이라든지 이 얘기를 하겠다 그랬잖아요.
◇ 황현희> 그러나 시작도 안 했어요. 저렇게 세게 나오고 있는데 통합이 쉽게 될까요, 지금 분위기로서는?
◆ 정봉주> 민주당은 원래 스펙트럼이 넓은 정당이에요. 안에 들어와서 왼쪽 측면을 차지해도 돼요. 물론 밖에서 그대로 있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토론하는 과정 속에서 우당탕탕하지만 또 민주적인 결론을 내거든요.
◇ 황현희> 그럼 결국 합당할 거라고 보시는 거죠?
◆ 정봉주>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예단 안 합니다. 예단하는 것 자체가 또 내분의 원인이에요.
◇ 황현희> 그럼 그거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유시민 작가님이 연일 강한 메시지를 내셨었잖아요. 요즘에는 안 내시는데.
◆ 정봉주> 공공의 적이 있을 때는 안 나타나세요.
◇ 황현희> 그렇군요. 공공의 적이 있으면 되는 거군요.
◆ 정봉주> 제가 한동훈을 잡은 이유가 이해되시겠죠.
◇ 황현희> 그런데 김어준 씨랑도 친하시잖아요, 정봉주 특보는? "사랑의 시기는 끝났다"고 한 번 얘기를 했었잖아요.
◆ 정봉주> 사랑의 시기는 끝났는데 제가 딱 나타나니까 다시 눈에 하트가 뿅뿅.
◇ 황현희> 다시 사랑이 재결합이 되는.
◆ 정봉주> 정봉주의 역할이 있잖아요. 요즘 제가 나가는데 김어준 공장장이 민주당을 공격하는데, 대통령을 공격하는 거 한 마디도 못 들어봤어요, 저는.
◇ 황현희> 요즘에는 덜 하신다고 생각하시는 거군요.
◆ 정봉주> 제 앞에서 욕하면 제가 가만히 있겠어요.
◇ 황현희>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더 나가면 이게 또 분열의 씨앗이 됩니다. 확실히 통합을 하시고 내분을 잠재우시려고 노력을 하는 모습이 보이는 거라고 생각이 되는 거죠.
◆ 정봉주> 정봉주라는 칼은 너무 날카롭기 때문에 내분에 쓰면 안 됩니다.
◇ 황현희>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볼게요. 지지율은 내분이 하락의 시작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제가 생각하는 지지율의 하락은 주식의 하락과 부동산 상승기와 크로스되는 지점도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부동산 문제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정봉주> 쉽게 말해서 "우리가 부동산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시인하면서 백(back)을 해야 되는 건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부동산 정책에 문제가 있다, 또 문제가 없다, 이렇게 주장하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있으면서 조금 더 깊게 토론하고 당에서도 역할을 하고. 그런데 이게 웨이브로 나가게 되면 또 갈등의 요소가 돼요.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특히 2030 측에서 "사다리를 걷어찼다", 이런 비판이 많기 때문에 진중하게 들여다봐야 됩니다.
◇ 황현희> 속상해하는 2030이 많긴 합니다. 그래서 지지율이 민주당이 많이 손해를 보죠.
◆ 정봉주> 많이 받죠. 그래서 이 부분은 정말 자존심 버리고 원점에서부터 한번 보는 용기가 필요하다.
◇ 황현희> 부동산은 아예 원점으로 가야 된다?
◆ 정봉주> 아니, 원점에서부터 들여다보는 용기. 원점에서부터 가야 된다고 진단한 게 아니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들여다보는 용기가 필요한 거예요.
◇ 황현희> 재수술 한번 해야 된다, 그렇게 보십니까?
◆ 정봉주> 그럴 정도의 용기 있는 접근 자세가 필요하다. 다시 한번 들여다보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한 사람들도 있을 거고, 아니다, 이 정도만 하자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그래서 아주 충분한 민주적 절차를 가져가는데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 황현희> 부동산을 건드리는 건 정말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긴 하죠.
◆ 정봉주> 아니요. 그렇게 건드렸기 때문에 다시 백을 하려고 해도 용기가 필요한 겁니다.
◇ 황현희> 더 큰 용기가 필요하군요. 알겠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이 500일 지났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이 체감하는 민생 변화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연말까지 민주당이 반드시 결과를 내야 할 과제를 하나만 꼽는다면 뭐가 있을까요?
◆ 정봉주> 저는 정책은 빨리 바꿀 수가 없기 때문에. 민주당이 이렇게 박 터지게 싸운 건 오만함의 표상입니다. 무척 오만했죠. DJ가 YS보다 더 싸웠다. 민주당이 이렇게 감정적으로 싸운 적이 없습니다. 이거를 갖고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반성해야 됩니다. "네 눈에 있다, 내 눈에 있다"가 아니라 "내 탓이요" 하면서 양측에서 서로 다 반성을 해야 됩니다. 그리고 이제는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줬던 이 소중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잃지 않겠다는 겸허한 자세, 겸손의 자세, 반성하는 자세로 시작해야 된다고 봅니다.
◇ 황현희> 정말 마지막으로 하나만 여쭤볼게요. 내분의 가장 큰 원인은 정봉주 특보는 뭐라고 보십니까? 이거 굉장히 잘 말씀해 주실 것 같아서.
◆ 정봉주> 그거 얘기하면 또 그거 들고 난리야. 원인은 알고 있고 또 당원들도 많이 알고 있어요.
◇ 황현희> 원인 자체를 알고 있다는 것도 굉장히 긍정적이지 않나요?
◆ 정봉주> 알고 있어요. 알고 있는데 "목소리를 내지 마십시오" 하면 안 돼요. 그럼 그들하고 싸움이 됩니다. 이 목소리가 묻힐 정도의 다른 목소리, 통합의 목소리가 더 커져야 돼요. 분열의 목소리보다 통합의 목소리가 커서 통합의 목소리가 분열의 목소리를 삼켜버려야 됩니다. 목소리 큰 사람 나왔잖아요, 정봉주.
◇ 황현희> 분열의 목소리가 어떤 목소리였는지 알려주시면 안 돼요?
◆ 정봉주> 개인적으로 연락하세요. 왜냐하면 그분들이 그걸 지적을 하면 "내가 언제 분열의 목소리를 냈다고 그러냐"라고 또 저항하기 때문에. 우리 묵언수행하다가 깨지는 건 누가 한마디 하면 다른 사람 입 다물고 있어야 되는데 "너 왜 말해?" 하면서 깨지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원인이 뭐라고 하는 건 각자 이해하는 범위 내에서, 더 큰 통합의 목소리를 내는 게 맞다.
◇ 황현희> 지적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 실제로 정봉주 특보가 뒤에서 많이 움직이십니까,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
◆ 정봉주> 엄청 움직이죠.
◇ 황현희> 개인적으로, 인간적으로도 만나서 "기분 풀자" 이런 식으로도 하시고 그래요?
◆ 정봉주> "기분 풀자" 그러지 않아요. 만나는 순간 풀려요.
◇ 황현희> 저를 만나는 순간 기분이 풀려. 무슨 말인지는 알 것 같아요.
◆ 정봉주> 그러면서 "내가 언제 그렇게 분열적 얘기를 했다는 거야." "알았어, 그럼 식사하고 가자." 그리고 딱 끝나는 거예요.
◇ 황현희> 알겠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많이 했고 의혹도 많이 제기해 주셨고, 민주당 내 민감한 얘기들도 많이 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리고요. 시간 나실 때마다 종종 민주당 얘기도 많이 들려주십시오. 오늘 나와주신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기획특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정봉주> 마지막으로 딱 하나만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황현희 MC 아주 진행을 잘했어요.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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