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뇌출혈” 사망설 확산에…北, 현장시찰 사진 공개

송치훈 기자 2026. 10. 2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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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루머가 해외 온라인상에서 확산한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전국 피복, 신발 전시회'에 참석했다며 시찰 사진을 공개했다. 다만 북한은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루머가 확산되자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의류·신발 전시회 시찰 사진을 공개했다.

다만 북한은 이번 사진 공개와 관련해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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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체제 인사 “혼수상태로 中 이송” 주장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19일 딸 주애와 함께 ‘새 제품 개발과 질 제고 열풍’을 주제로 열린 ‘전국 피복, 신발 전시회’에 참석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날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중국 베이징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확산한 가운데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의 행보를 공개한 것이다. 노동신문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망했다는 루머가 해외 온라인상에서 확산한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전국 피복, 신발 전시회’에 참석했다며 시찰 사진을 공개했다. 다만 북한은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21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루머는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이자 중국민주당과 연계된 인물인 셰완쥔이 최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제기하면서 퍼졌다.

셰완쥔은 처음에는 김 위원장이 사망했으며, 북한의 권력 승계 위기를 우려한 중국이 평양에 병력 9000명을 파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중국 베이징협화의학원병원 소속 전문 의료진이 심각한 뇌출혈을 겪은 김 위원장을 치료하기 위해 북한에 파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혼수상태에 빠진 뒤 베이징으로 이송됐지만 의료진이 그를 살리지 못했고, 시신은 이후 비밀리에 북한으로 옮겨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관련 주장은 온라인에서 확산했고, 영국 매체 더선(The Sun)을 비롯한 해외 매체도 이를 다뤘다. 사망설이 확산하면서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북한 정권을 장악했는지를 둘러싼 의문도 제기됐다. 다만 더선은 해당 내용을 ‘검증되지 않은 추측’이라고 규정했다.

루머가 확산되자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의류·신발 전시회 시찰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어린이 신발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향해 손짓하는 모습과 마네킹에 전시된 여성용 코트를 살펴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한 사진에서는 김 위원장이 다리를 벌리고 두 팔을 뻗은 채 관계자에게 무언가를 강조하듯 말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여러 수행원이 김 위원장 뒤를 따르는 장면도 공개됐다. 다만 북한은 이번 사진 공개와 관련해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는 오랫동안 국제사회의 관심사였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 위원장의 체중이 약 140㎏대에 달하며, 심각한 비만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 상태라고 보고했다. 다만 국정원은 당시 김 위원장에게서 뚜렷한 건강 이상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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