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계양산전통시장 찾아 상인간담회… ‘인천e음’ 운용 상황 질문
박찬대 시장 “열악 부분 많아, 정서적 배제”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3기 신도시 중 첫 입주를 앞둔 인천 계양구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 공공주택지구 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계양산전통시장을 찾아 물가와 경기 상황을 점검하고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현장에는 박찬대 인천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유동수(인천 계양구갑)·김남준(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계양산전통시장은 이 대통령이 계양에 거주할 때 자주 찾았던 시장으로 의류, 식자재, 식당 등 다양한 업종이 밀집한 인천의 대표적인 전통시장 중 하나다. 계양구는 이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이기도 하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 시장에 들어서자 상인과 주민들이 박수와 함께 “환영합니다”, “고향에 오셨습니다”라며 반갑게 맞이했다고 전했다. 일부 주민들은 시장 상점들을 따라 길게 줄을 서서 이 대통령을 기다렸고, 이 대통령은 이들과 차례로 사진을 찍었다.
한 정육점 상인은 과거 이 대통령에게 받은 사인을 코팅해 보여주며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요양보호사는 경력 인정 등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이 대통령은 잠깐 멈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진 상인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김남준 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이 일대를 ‘대통령 마을’이라는 단어로 부를 만큼 자부심이 크다”고 했다.
한편 상인들은 경기가 어려움에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또 중소유통사업법에 따라 전통상점가 지원을 받고 있는데, 최근 골목형 상점가가 늘어나면서 예산이 많이 증가한 것을 체감하기 어렵다며 별도 예산 편성이 가능한지 등을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인천e음(지역사랑상품권)과 관련된 운영 현황을 박찬대 시장에게 직접 묻고 점검했다. 박 시장은 “인천이 수도권임에도 서울과 경기도에 비해 열악한 부분이 많아 정서적 배제를 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의견을 전했다.
/유진주 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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