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광고로 유세하는 미국…80%가 공화당 제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광고가 봇물을 이루고 있으며 대다수를 공화당이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AI 정치 광고의 81%는 공화당 후보나 공화당계 정치활동위원회(PAC)가 제작했고 민주당 측은 12%에 불과했다. 민주당 후보들이 AI를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AI 정치 광고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존보다 제작비 적고 규제 미비
상대 비방 네거티브 광고 잇따라
선거 2주 앞두고 뒤숭숭한 당정
트럼프 “민주 승리땐 프랑스 꼴”
고위직은 패배 대비 변호사 선임

미국 중간선거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 광고가 봇물을 이루고 있으며 대다수를 공화당이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광고의 제작비가 기존 광고에 비해 10% 수준이고 아직 마땅한 규제도 없기 때문이다.
19일(현지 시간) 비영리 정치광고 분석기관 웨슬리언 미디어프로젝트의 보고서를 보면 다음 달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최소 220건의 AI 생성 정치 광고가 유포됐다. 여기에 지출된 금액은 1억 3700만 달러(약 1820억 원)로 2024년 대선 때의 5만 달러를 크게 뛰어넘었다.

주로 상대 후보를 왜곡하거나 기만하는 딥페이크 광고가 많았다. 가령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후보가 킹 제임스 성경에 낙서해 ‘킹 제임스 탈라리코 성경’으로 바꾸면서 “신은 이분법적인 존재가 아니었고 기독교인도 아니었다. 신은 여섯 개의 성별이 있으라고 했다”고 말하는 가짜 광고를 공화당 켄 팩스턴 후보 캠프가 유포했다.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압둘 엘사예드 후보가 ‘미국에 죽음을’ ‘추수감사절을 기념하지 말라’ ‘9·11을 기념하라’ 등 문구가 적힌 카드 게임을 즐기는 합성 영상을 보수 성향 슈퍼팩(Super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프런트라인액션’이 전파하고 있다.
이 같은 AI 정치 광고의 81%는 공화당 후보나 공화당계 정치활동위원회(PAC)가 제작했고 민주당 측은 12%에 불과했다. 집행 금액 기준으로도 전체 AI 광고의 88%를 공화당이 차지했다. 민주당 후보들이 AI를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AI 정치 광고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하원은 민주당에 빼앗길 것이 확실시되고 상원도 수성을 장담할 수 없게 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1시간 동안 15건의 글을 잇따라 게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그들은 국경을 개방해 미국이 프랑스와 같은 곤경에 빠질 것이다” “내가 취임한 후 범죄율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내가 의약품값을 낮췄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하지만 당정 내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각료와 참모들이 민주당의 의회 장악과 이후 있을 부패 조사에 대비해 개인 변호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의 의회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5000억 달러 규모 국방예산 증액 구상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에 방산주도 급락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방산 업종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 US 항공우주, 방산 ETF는 7월 초부터 10월 중순까지 16% 하락했다.
워싱턴=이태규 특파원 classic@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행 가면 항상 보였는데...“돈 안 된다” 日서 애물단지 신세 되더니 줄줄이 사라지는 ‘이것
- 한국인들 즐겨 먹는 건데…“절대 먹지 마라” 의사들이 경고한 음식들
- “나라에서 주는 건데 못 타면 바보”…1년도 안 돼 퇴사하는 청년들에 결국
- “엄마 미안한데 돈 좀 있어?” 매달 58만원 썼다…취업도 못 했는데 돈부터 나가는 청년들
- 김민석, 순직 소방관 조문 중 ‘응급환자 주차장’ 이용 논란
- “저점?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금 안 들어가”…3개월 전 황현희가 내놓은 경고 보니
- 개미들 곡소리 나는데 “삼성전자 제발 10만원까지 빠져라”…자사주 성과급의 역설
- 아까워서 남은 밥 데워 먹었다가…건강하던 20대, 간·신장까지 다 망가졌다 [헬시타임]
- “소방관 딸이 7살” 대답에…말 잇지 못한 李대통령
- “자기야, 새벽에 가서 이름부터 적어놔”…내 여자친구만 이런가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