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도 뛰어들더니…'24% 폭등' 관심 쏟아진 종목

조아라 2026. 10. 2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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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오픈AI 등 글로벌 대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로봇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을 로봇에 접목한 '피지컬 AI'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피지컬 AI 육성 정책에 힘입어 휴머노이드, 사족보행 로봇, 물류 이송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제조 공정에서 로봇 도입의 실효성이 확인되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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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4시간 일하는 로봇' 개발…관련주 급등
휴머노이드 종목 들썩
빅웨이브로보틱스 24% 뜀박질
로봇 AI 개발 플랫폼 출시 호재
"삼전 내년 CES 겨냥 로봇 공개"
산업용 피지컬AI 수요 증가 계속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오픈AI 등 글로벌 대기업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로봇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을 로봇에 접목한 ‘피지컬 AI’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로봇 실증 사업을 통해 기술력과 상용화 가능성이 입증되면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용화 속도 빨라지나?…로봇주 강세

20일 코스닥시장에서 빅웨이브로보틱스는 23.97% 급등한 1만8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이날 로봇 데이터 수집과 AI 학습 등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로봇 AI 개발 플랫폼 ‘하이퍼파운드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향후 피지컬 AI 로봇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관측된다. 자율주행 로봇 제조사 에브리봇(9.22%)을 비롯해 올해 로봇 부품 시장에 뛰어든 유니테크노(6.67%), 앤로보틱스(6.58%), 삼현(3.04%), 티로보틱스(3.02%) 등 로봇 관련주도 같은 날 오름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가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7’을 겨냥해 24시간 가동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대표 직속으로 로봇 사업을 전담하는 ‘RX사업추진실’을 신설하고 로봇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차그룹 역시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사업전략실 산하에 ‘RX사업전략팀’을 꾸리고 로봇 사업에 공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빅테크도 앞다퉈 로봇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로봇은 AI와 접목할 때 시너지가 가장 큰 분야로 꼽히기 때문이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027년 시연을 목표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역시 최근 자사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사이버캡’이 테슬라 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로봇 사업의 중요성을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RX사업추진실이 개발 중인 로봇은 제조·물류 작업을 24시간 3교대로 반복 수행하면서 성능을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로봇 업종 관점에서 CES 2027이 중요한 이벤트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韓 로봇 수요, 갈수록 늘 것”

로봇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국내외 주요 로봇·AI 기술 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관련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엔비디아의 AI 기술 콘퍼런스 ‘GTC 베를린 2026’에서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국내에서도 21일 개막하는 ‘대구국제로봇산업전’과 다음달 열리는 ‘2026 로보월드’ 등 주요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로봇 시장의 중장기 성장 전망은 밝다. 국제로봇연맹(IFR)은 올해 세계 산업용 로봇 신규 설치량이 지난해보다 9% 증가한 65만5000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2029년에는 연간 설치량이 80만6000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산업용 로봇 시장으로 꼽힌다.

정부의 정책 지원도 로봇 산업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내년 피지컬 AI 관련 예산을 올해 9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피지컬 AI 육성 정책에 힘입어 휴머노이드, 사족보행 로봇, 물류 이송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며 “특히 제조 공정에서 로봇 도입의 실효성이 확인되면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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