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 기준은 착공 아닌 입주”… 계양TV 찾은 이재명 대통령, 3기 신도시 속도 강조
이 대통령, 계양TV 첫 입주 단지 현장 점검
계양서 출퇴근하던 사람… “감회 새로워”
입주자들 “광역교통대책 조속 마련” 요청

이재명 대통령이 3기 신도시 중 첫 입주를 앞둔 인천 계양구 계양테크노밸리(TV) 공공주택지구를 찾아 계양TV 조성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에 동행한 박찬대 인천시장과 김남준(민·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은 계양TV의 광역교통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오후 3시 계양TV A3블록 옥상에서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박찬대 시장, 김남준 의원, 이성훈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과 함께 올해 말 입주가 예정된 공공주택 A2, A3 블록(총 1천285가구)에 대한 준비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돌아서서 완공된 단지를 보고 지도와 실제 부지를 대조하면서 가구 수나 철도 등 교통 대책을 묻기도 했다. 계양TV는 이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계양TV 입주 예정 단지 현장에서 입주예정자와 도시·교통 전문가들이 참석한 ‘주택 공급 현장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계양)서 출퇴근하던 사람이라서 정말 감회가 새롭다”며 “계양 지구는 3기 신도시 주택 공급의 첫 결실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정부는 착공을 주택 공급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주택 공급 기준은 바로 입주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입주자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교통 교육, 지역 난방 등 주요 기반 시설을 입주 시기에 맞춰 빈틈 없이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계양TV 입주예정자들은 이 대통령에게 정주 여건 개선과 함께 입주민 대다수가 서울로 출퇴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광역버스를 비롯한 광역교통 개선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현재 계양TV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10개 광역교통망 대부분은 완료되지 않았으며, 광역철도망도 빠져 있는 상황(8월24일자 1·3면 보도)이다. 인천시는 계양TV의 광역철도망으로 추진하는 ‘대장홍대선 청라 연장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입주예정자들에게 교통 대책을 최대한 마련하겠다고 했고, 김 의원도 철도와 정주 여건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은 만큼 세심히 챙기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도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과 건의사항을 즉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3기 신도시 공급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예측 가능한 공급을 통해 시장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주거 안정을 이루는 데 있어 3기 신도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야 한다”며 “계획 수립, 토지 보상, 인허가 등 전 단계에 걸쳐서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은·박경호 기자 z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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