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구상나무 고사목 6년 새 1.5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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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내 구상나무 고사목이 늘어나고 있지만 자생지 분포 조사는 8년 전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구상나무 고사목이 늘고 있음에도 산림청에서 실시한 자생지 분포면적 조사는 2018년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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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목 늘어나는데 자생지 분포면적 조사 2018년 마지막
산림청 뒤늦게나마 올해 조사…"쇠퇴지역 주기적으로 파악해야"

한라산 내 구상나무 고사목이 늘어나고 있지만 자생지 분포 조사는 8년 전이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성범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20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라산 모니터링 표본점 31곳에서 확인된 구상나무 고사목은 2017~2018년 66그루에서 2023~2024년 103그루로 1.5배 넘게 늘었다. 고사목 비율로 보면 같은 기간 6.4%에서 9.9%로 증가했다.
이처럼 구상나무 고사목이 늘고 있음에도 산림청에서 실시한 자생지 분포면적 조사는 2018년이 마지막이다. 당시 한라산 내 구상나무 면적은 1508ha으로 파악됐다.
뒤늦게나마 산림청은 올해 구상나무 주요 분포지인 한라산과 지리산, 덕유산을 대상으로 분포 면적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성범 의원은 과거 조사와 비교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정비하고 쇠퇴지역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구상나무 보전·복원 사업 평가 때 자생지 생육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현지 내 보전'실적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사업 실적표에는 '자생지 밖 보전원 조성·관리' 항목은 지속적으로 기재돼 있지만 '현지 내 보전'은 별도 사업실적으로 표시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고사목이 늘어나는 상황을 확인했다면 자생지의 변화와 원인을 더 촘촘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한라산을 비롯한 주요 자생지에서 어떤 지역을 먼저 보전·복원할지 판단할 수 있도록 조사 결과를 현장 대책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