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325원대 하락, 2년여만에 최저

지민구 기자 2026. 10. 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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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1325원대로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하며 약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 연구원은 "프랑스 재정 불안 우려가 유로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이는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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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로 환율도 1년8개월 만에 1500원 밑돌아…1491.4원
20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반등하고 국내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이 이어지면서 원화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1원 떨어진 1330.3원이었다. 지난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2026.10.20 (서울=뉴스1)
원-달러 환율이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장중 1325원대로 하락(원화 가치는 상승)하며 약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프랑스 정부의 재정 위기 우려가 커지며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원-유로 환율도 1년 8개월 만에 1500원 밑으로 내려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대비 2.2원 내린 1328.1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는 2024년 10월 2일(1319.3원) 이후 가장 낮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25.4원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6월 5일 연중 최고점(1561.5원) 대비 4개월 여만에 236원 이상 하락한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4일 원-달러 환율 종가 기준으로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8월 말보다 2.3% 올랐다. 반면 유로화(―4.0%), 영국 파운드화(―2.6%) 등의 주요국 통화 가치가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원-유로 환율도 이달 12일 기준 1498.4원을 나타냈는데, 이는 지난해 2월 28일(1497.0원)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1500원을 밑돈 것이다. 원-유로 환율은 유로화 사용 21개국 중 경제 규모가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프랑스의 재정 불안으로 점차 하락 추세다. 하나은행의 20일 오후 2시 15분 기준 고시 환율에 따르면 원-유로 환율은 1491.4원까지 내렸다.

다만 프랑스의 재정 위기에 따른 유로화 가치 하락은 앞으로 원-달러 상승을 다시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유정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 연구원은 “프랑스 재정 불안 우려가 유로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이는 달러화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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