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10만원 냈더니 "식대 11만원인데 장난하냐" 따진 친구
축의금을 식대보다 적게 냈다는 이유로 친구에게 서운하다는 말을 들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친구 결혼식 축의금 10만원 냈다가 식대 11만원인데 장난하냐 소리 들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지난 주 대학 동기 결혼식이 있었다"며 "주말 황금 시간대에 왕복 2시간 넘게 걸려 정장 갖춰 입고 갔다. 혼자 참석했고 요즘 기본 축의금 시세가 10만원이라길래 망설임 없이 봉투에 10만원 넣고 식사하고 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혼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연락이 와 황당한 말을 꺼냈다고 하는데요.
"여기 식대만 인당 11만원"이라며 "상식적으로 밥값은 넘겨서 줘야 축의금 아니냐"고 따졌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축의라는 게 축하하는 성의지, 네가 좋은 식장에서 손님 대접하고 싶어서 11만원짜리 식장 고른 걸 왜 나한테 청구하냐'고 했다"며 "'네가 그렇게 아까워하는 1만원 보냈으니 내 경조사에는 찾아오지 마라'고 말하고 차단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주말에 황금 같은 시간 쪼개서 정장 입고 진심으로 축하해 주러 간 친구를 '1만원짜리 적자 요인' 취급하는 게 맞느냐"며 "(주변 의견이 분분한데) 내가 정말 기본 도리도 모르는 민폐 하객이었던 건가"라고 물었습니다.
누리꾼들은 "너무 상처받았을 것 같다" "지금이라도 손절해서 다행이다" "그럴 거면 청첩장에 식대 얼마인지 써놓던지" "시간 내서 와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서울 지역 예식장의 1인당 식대 중간값은 8만원으로 1년 전보다 3000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덩달아 축의금 액수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이 2023년~2025년 고객 115만명의 축의금 이체 533만건을 분석한 결과, 평균 축의금은 2023년 11만원에서 지난해 11만7000원으로 6.9%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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