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의원 간판만 내걸고…진료는 뒷전 대규모 한약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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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으려면 한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죠. 그런데 일부 한의원이 환자 진료는 뒤로 한 채 한약을 만드는 외부 시설 이른바 원외탕전실만 대규모로 운영하며 한약 판매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은 외부 별도 시설에서 한약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원외탕전실을 둘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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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의원에서 한약을 지으려면 한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죠. 그런데 일부 한의원이 환자 진료는 뒤로 한 채 한약을 만드는 외부 시설 이른바 원외탕전실만 대규모로 운영하며 한약 판매에만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2022년 경남 산청에 문을 연 유명 한의원입니다.
그런데 100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지어진 건물에 한의원 간판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2층짜리 건물의 계단을 올라가서야 비로소 한의원 간판이 보입니다.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은 외부 별도 시설에서 한약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원외탕전실을 둘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이곳엔 한의원으로 등록된 시설도 있지만 겉으로 봐서는 원외탕전실이 있다는 사실만 알 수 있습니다."
병원 진료는 뒷전이고 한약을 만드는 원외탕전실만 대규모로 운영하며 수익을 위한 한약 판매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실제로 관할 부처인 보건복지부에서 확인해 보니 한의원에 상주하는 한의사는 없었고, 한 달에 한 번 아는 사람 중심으로 예약 진료만 받아오고 있었습니다.
원외탕전실은 의료기관 부속시설이라서 단독으로 운영할 수 없고, 한의원 영업을 한 달 넘게 하지 않으면 지자체에 신고해야 하는 점을 알고 법망을 교묘하게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여러 한의원이 원외탕전실을 공동으로 이용하면서 20%대였던 이용률은 최근 2년 사이 40%를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원외탕전실 이용이 확산하고 있지만 정부 인증을 받은 곳은 20%를 밑돌아 적법한 조제가 이뤄지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지아 / 국민의힘 의원 - "원외탕전실의 인증은 환자의 안전한 약 조제를위해서도 필요하지만 결국엔 나에게 맞는 맞춤형 조제 한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연히 인증을 통한 품질 보장이 필요합니다."
국민의힘은 국민 안전을 위해 원외탕전실에 대한 정부 인증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k.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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